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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를 받지 않은 기업의 IR덱 작성교육!

저는 아무래도 예비기업이나 초기기업을 보면 더 마음이 설레이는 것 같습니다.

제가 방향성을 더 많이 잡아드릴 수도 있고, 더 많은 가이드를 드릴 수 있는 환경이기 때문인데요.

이때의 가이드로 향후 투자유치자리에서 더 큰 수확을 만들 수 있게끔 기업에 딱 맞는 그림을 그리는 것을 즐겨하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이전에 1:1 컨설팅하셨던 기업이 다시한번 추가 컨설팅을 요청주셨습니다.

지난번 가이드 드렸던 것을 다시 한번 빠르게 검토하면서 A4용지 몇장을 가지고 컨설팅 자리로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짧은 시간내 좋은 IR덱을 선물해드리기위해서

가끔 컴퓨터보다는 펜과 종이에 직접 투자유치자료를 PPT슬라이드화 해서 그리기도 하는데요.

제 머리속에 떠다니는 좋은 인사이트들을 놓치고 싶지 않을때 가장 많이 활용하는 방법입니다.


먼저 제가 3-4가지로 전체 IR덱의 가이드를 잡아드리고요.

그 다음에 투자유치발표를 하셨을 때의 질문들을 모두 취합해서 IR구성을 조합합니다.

이때 명확한 컨셉이 빠르게 잡혀야하는데요.

전체 그림과 VC분들이 해주신 피드백을 적절하게 반영하여 해당 기업의 IR컨셉을 뽑아내는거죠.


그리고 이 컨셉에는 분명 대표님의 긍정과 강한 의지도 담겨야합니다.

제가 뽑은 컨셉이 대표님 입장에서 마음에 들지 않거나 모호하다면 절대 좋은 IR발표를 할 수 없기 때문이죠.

그래서 저는 1시간의 시간동안 정말 빠르게 위 작업 + 대표님을 설득하는 논리까지 갖추며 컨설팅을 이어갑니다.


컨셉을 잡았다면 표지에서의 컨셉 표현방법을 이미지와 슬로건으로 제가 직접 작성해서 드려보고요.

그동안 많이 받았던 공격적 질문을 없애기 위한 도입부도 작성합니다.

그리고 단박에 이해시킬 수 있는 솔루션부터 가장 중요한 사업화전략까지,

이번 IR의 컨셉과 라운드에 딱 맞는 구성을 입혀 초안을 작성하는데요.


우리 대표님 똘망똘망한 눈빛으로 1시간 30분동안 경청해주시더니

시원하게 해결된 얼굴로 거듭 감사하다고 해주시며 돌아가셨습니다.

이런 컨설팅이 끝나면 저도 후련합니다.

연말이 되면서 여러가지 일을 마무리하다보니 쉼이 오는 만큼 머리도 더 팽팽 잘돌아가네요.

모두 24년 마무리 잘하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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