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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치]어르신들을 위한 농업기술센터 커뮤니케이션 특강

이렇게 날씨가 좋은 날, 

농업기술센터가 불러주시면 룰루랄라 드라이브 가는 느낌으로 신나게 지방출장 갑니다.

구름 동동 떠다니는 풍경이 너무 예쁘더라구요. 

이게 눈으로 보는 여름냄새인가요? 

스피치를 업으로 하는 사람인데 여름냄새는 너무 어울리지 않는 표현인가요? ㅋㅋㅋ 여름향기로 정정! 


제가 농업기술센터에 가면 항상 하는 일이 있어요. 

#칭찬실습 ❤ 

보통 어르신들이 많이 계시고, 또 표현에 서투신 분들이 많으시거든요. 

그래서 감정표현하는 방법을 게임으로, 퀴즈로 많이 준비해갑니다. 

특히 오늘은 마케팅강의가 아닌 오롯이 스피치 강의였기에 칭찬릴레이 실습이 더 빛을 발한 날이었죠. 

칭찬으로 포문을 열면 다들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한결 표정이 밝아지시기도 해요. 


그리고 오늘 오프닝은 평소와 달리 날씨로 시작했어요. 

도착하자마자 교육 담당자님께 "오늘 날씨가 너무 좋아서 내려오는 내내 즐거웠어요^^" 라고 말하자 

"사실 바람이 세서 고추농가의 고추대들이 다 바람에 쓰러졌어요" 라는거 있죠? 

그래서 제 강의의 오프닝은 고추 이야기부터 시작했습니다. 

"고추 농사 지으시는 대표님? 어디계시죠?" 라고 시작해서 

"고추대 다시 세우고 오신다고 힘드셨을텐데 선물부터 드리고 기분좋게 강의 시작해볼게요!" 라고 외쳤죠. 

힘든 날 작은 선물 받으면 기분이라도 좋아지잖아요.


그런 제 마음이 통했는지 쉬는시간에 우리 어르신들께서 저에게 가져다주신 간식세트들! 

모시송편과 비타오백 부자가 됐어요!!

제 마음이 느껴졌다며 간식 아껴놓으셨다가 꺼내주시는거 있죠.... ㅠㅠㅠ 

덕분에 맛있게 먹고 4시간 열강 마무리하고 20분 질의까지 추가로 더해드리고 퇴근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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