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만화 ‘미스터 초밥왕’, 일본 영화 ‘러브레터’ 이 두 가지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배경이된 도시가 훗카이도 오타루다. 영화 ‘러브레터’응 후지이 이츠키의 잘못 배달된 연애편지로 시작되는 눈 덮힌 오타루 시와 고베 시를 무대로 한 러브스토리이고 만화 ‘미스터 초밥왕’은 아버지가 만든 초밥이 최고라고 믿는 16살 소년 세키구치 쇼타의 이야기다.
‘미스터 초밥왕’은 80년대90년대 초반에 태어난 사람들은 누구나 한번쯤 읽어 봤을 법한 만화 일것이다.
시내 중심가의 오타루 운하는 오타루의 대표적인 랜드 마크로 작은 항구와 좁은 언덕길, 평온하게 흐르는 옛 운하를 따라서 88개의 가스등, 아기자기한 상점들이 즐비하다. 화려했던 역사를 뒤로한 채 로맨틱한 공간으로 재탄생한 이곳에선 홋카이도의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다.
길이는 1.3km 폭은 40m인 오타루 운하는 1986년 산책로를 정비하면서 오타루시의 대표적인 관광 코스가 돼었다고 한다. 분위기 있는 가스 가로등이 매력적이며 운하를 따라 위치한 창고 건물은 상점과 레스토랑으로 이용되고 있다.
'오타루'는 원주민 이누이 족 말로 '모래가 많은 바다'라는 뜻이다. 옛날부터 '천연의 양항'이라 불리며 청어잡이로 번창했고, 홋카이도 내륙에서 채굴한 석탄을 출하해 '홋카이도의 현관'으로서 자리 잡았다.
뿐만 아니라 오타루 운하는 인력거투어를 할 수 있고 인력거 운전자들이 관광객들에게 호객행위를 한다. 인력거 타는 가격은 대략 2명에 8천 엔 정도다. 박원빈 PD는 인력거를 구경만 했다.
오타루의 특산품중 하나는 유리공예품이다. 오타루의 유리 공예품은 석유램프나 어업용 램프 등 생활필수품으로 시작됐다가 선물용으로 인기를 모으면서 지역 특산품이 됐다.
오타루 오르골당은 1912년 지어진 목조골격 구조의 오르골 전문점 오르골당도 가볼 만하다. 아기자기한 유리장식품부터 고가에 이르는 유리공예품까지 볼 수 있다. 또한, 전 세계의 오르골을 전시해 판매하는 세계에서 가장 큰 가게다. 온갖 기묘하고 화려한 오르골들이 울려대는 음악을 들으며 전시장을 한 바퀴 둘러볼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