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픽쳐스 빈PD는 지난 10월 8일부터 11일까지 부산을 방문해 취재를 진행했다. 부산국제영화제, 부산 흰여울마을, 통도사를 방문 했는데 부산여행 계획이 있으신 분들에게 알려 드릴려고 한다.
올해로 23회째를 맞는 부산국제영화제는 지난 4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13일까지 열흘간 개최되며, 영화의 전당 등 부산지역 5개 극장의 30개 상영관에서 79개국 323편의 작품을 상영한다.
올해는 '정상화의 원년'을 올해 목표로 내세운 만큼 야심찬 포부로 막을 올랐다. 무엇보다 지난 3년 정치적 문제로 침체국면이 있었만 전부 극복했으며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빈PD는 부산국제영화제에 5년째 참석한다. 매년 올 때마다 많은 영화 마니아들의 축제로 발돋움 되어 너무나 즐거운 분위기로 즐겼다.
하지만 태풍 콩레이 여파로 행사가 줄줄이 취소되며 아쉬움을 더했다. 해운대 비프 빌리지 무대에서 진행 하려고 했던 무대인사, 핸드프린팅, 오픈토크 등 영화의 전당 두레 라움 광장 및 내부의 아주 담담 라운지에서 진행했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섹션에 ‘부산 클래식’ 부문을 신설해 영화사에 기록될 거장들의 주옥 같은 걸작의 디지털 복원작, 미처 소개되지 못한 고전작을 선정해 영화예술의 지평을 넓힌 영화인들에게 경의를 표하는 장을 마련했다.
올해 처음 시도된 부산영화제 행사인 '커뮤니티 BIFF'가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다. 지난 8월 10일 마무리됐다.
관객이 직접 만들고 참여하는 행사로 기획된 커뮤니티 BIFF는 방치되다시피 한 부산영화제의 고향에 대한 고민을 일거에 해소했으며 부산영화제의 공간을 확장시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남포동으로 상징되는 구도심의 저력을 확인시켜 준 시간이기도 했다.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과 끊임없이 도전하고 실험하는 영화인들의 열정을 떠나 존재할 수 없다. 부산영화제가 아시아를 대표하는 영화제인 만큼 앞으로 더욱 발전되기를 기대한다.
글·사진 박원빈PD wb@beenpictur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