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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빈픽쳐스 Oct 27. 2018

정원과 다양한 책이 있는 네이버그린팩토리

녹색정원이 있는 사무실에서 일해보고 싶은 빈피디 이다. 또한 구하기 힘든 서적들을 사무실에 비치하고 많은 사람들과 함께 공유 하고 싶다. 언젠가는 그런 날이 올 거라는 희망과 소망으로 살아 가고 있다.


분당선 정자역에서 나와 카페거리를 지나면 초록색의 높은 건물이 있는데 그 건물은 지난 2010년에 완공된 네이버 사옥 ‘그린팩토리’이다. 네이버 ‘그린팩토리’는 네이버 직원만을 위한 공간이 아닌 지역사회의 많은 사람들과 함께 공유 할 수 있는 장소 이다. 


‘MAGAZINE STREET’ 콘셉의 매거진 ZONE은 스트릿이라는 개념으로 길가처럼 책꽂이 코너의 상단에 식재했다. 주로 워터자스민, 아비스, 셀라기넬라, 페페로미아, 고두세피아, 핑크레이디, 아이비 등이 식재되어 있다.

1층과 2층을 정원뿐만 아니라 ‘NAVER LIBRARY'라는 기업체 공공 도서관으로 운영하며 네이버 직원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이용한다. 네이버 회원 이라면  ‘NAVER LIBRARY' 홈페이지에서 회원 가입후 QR코드를 스캔해서 입장 하면 된다. 혹시라도 회원가입을 못하고 와도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 친절한 직원분이 회원가입을 안내해 준다.   


한가지 아쉬운점은 열람만 가능하고 대출은 불가능 하다. 그리고 1인당 1개의 좌석과 사물함이 배정되고 개인필기구와 노트북만 반입이 가능 하다. 당연히 음식물은 가지고 갈 수 없다.

방대한 양의 지식이 디지털화 되고 있는 시대이자 그런 시대를 이끌고 가는 네이버가 종이 도서관을 만들었다는 것은 특이한 점이다. 이곳 ‘NAVER LIBRARY'에는 네이버의 핵심 경쟁력 분야인 디자인 및 IT와 관련된 도서 2만여 권이 전시돼 있다.

특히, 시중에서 구하기 어렵고 일반 도서관에서도 접하기 어려웠던 해외 총 29개국의 전문 서적들도 다량 구비돼 있어 관련 정보를 찾기 어려웠던 전공자 및 업계 관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층에는 종합백과/총서, IT 서적이 모여 있다. 백과사전을 끼고 앉아 편안히 읽을 수 있도록 다락방처럼 꾸민 공간도 있다. 노트북을 연결하기 좋은 1인용 책상이 줄지어 있기도 하고, 책을 여러 권 볼 수 있는 책상도 있다. 책상과 의자를 독서 형태에 따라 여러 가지 디자인으로 준비한 게 인상적이다. 

1층에는 ‘NAVER LIBRARY’ 뿐만 아니라 네이버 라인숍과 커피등의 음료를 파는 ‘CAFE & STORE’ 와 우리나라와 해외 250권의 매거진이 구비돼 있어 많은 지역주민들이 이용한다. ‘CAFE & STORE’는 지적장애나 자폐를 가진 특별한 청년들이 일하고 있다

또한 카페의 수익금은 100% 기부 된다고 하니 방문 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꼭 필수로 음료 한잔씩 하시기를 바란다. 가격도 매우 저렴하고 일하는 친구들이 느리지만 커피도 매우 잘만든다.

네이버 라인숍은 라인의 캐릭터와 네이버웹툰 캐릭터로 만든 다양한 제품들이 구비돼 있다.  매우 갖고 싶었지만 가격을 보고 다음에 구입해야 겠다는 결심을 갖게 되었다.

매거진 공간은 트렌디한 잡지를 보는 사람들을 위해 책장을 낮은 형태로 만들었고 길거리 쇼윈도처럼 빠르게 구경하며 볼 수 있다. 또한, 창가 쪽에는 편하게 앉을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다. 위에서도 언급했듯 250여권의 잡지가 비치돼 있으니 차 한 잔하며 여유를 즐겨도 너무나 좋겠다.  

네이버 그린팩토리를 둘러보면 “도서관이 이럴 수도 있겠다” 라는 느낌을 얻을 수 있다. 언젠간 빈픽쳐스의 사무실도 다양한서적과 정원이 있는 사무실을 꿈꾼다.


글·사진 빈픽쳐스 박원빈PD   wb@beenpictur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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