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70년대 많은 도시 빈민들이 모여 살았던 청계천은 길이 10.84km, 유역면적 59.83㎢이다. 북악산·인왕산·남산 등으로 둘러싸인 서울 분지의 모든 물이 여기에 모여 동쪽으로 흐르다가 왕십리 밖 살곶이다리 근처에서 중랑천과 합쳐 서쪽으로 흐름을 바꾸어 한강으로 빠진다. 본래의 명칭은 '개천' 이라도 한다.
청계천은 조선의 수도였던 한양을 가로질러 흐르는 개천이었는데 1976년 청계고가도로가 건설된 후 청계천이 잠시 자취를 감췄다. 그리고 20년 뒤, 2005년에 청계천복원 사업을 통해 도심 속 하천으로 새롭게 탄생했다. 지금 현제는 서울의 명소가 되어 많은 사람들이 방문 한다.
빈픽쳐스 사무실은 청계천 근방에 자리 잡고 있다. 운전이나 산책을 하게 되면 늘 청계천을 거닐고 하는데 과연 옛날 청계천 모습은 어땠을까 문득 궁금해지기 시작 했다. 현제를 살아가고 있는 젊은 사람들은 모두 다 궁금하지 않을까 생각 한다. 서울 마장동에 위치한 청계천 박물관은 청계천 역사에 대해 소개 하는 상설전시와 매년 기획전시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2005년 9월 26일에 개관 했으며 건물정면의 긴 유리 튜브형태는 청계천의 물길을 상징하며, 지상4층, 지하2층의 1728평 규모로 기획전시실 및 상설전시실, 교육실과 강당 등을 갖추고 있다.
상설전시는 ‘개천 시대’, ‘청계천, 청계로’, ‘청계천 복원 사업’, ‘복원 후 10년’ 크게 4가지로 구성돼 있다. 다른 박물관과 달리 4층에서 입장해 1층으로 내려오는 구조로 전시를 볼 수 있다. 박물관 코스는 약 40분가량 투어 할 수 있도록 운영 중이다.
뿐만 아니라 박물관 건너편에 1960~70년대 청계천에 있던 판자집들을 모형화해 복원해 놓은 청계천판잣집 체험관이 있다.
청계천 복원 전이었던 1960~70년 당시 청계천변 판잣집을 재현하여 당시 서민들의 애환과 삶을 조명한 문화·역사 체험 장소로 청계천의 역사와 문화 생활상을 재현한 역사갤러리와 잡화점‧만화가게‧연탄가게 등의 풍경을 재현한 생활상체험, 학창시절 교복을 입어 볼수 있는 체험 코너가 있다.
당시의 청계천을 보기 위한 것도 있지만, 어느 누가 봐도 옛날 그때 그시절을 연상할 만큼 추억의 여행지이기도 하다.
글·사진 빈픽쳐스 박원빈PD wb@beenpictur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