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Before Anyone Else Nov 06. 2023

스카이 브리지 라인조명은 최우수 조연상

원베일리 커뮤니티 스카이브리지 조명스토리

설계는 밑그림이고 시공이 완료되어야 비로소 디자인도 완성됩니다.


스카이브리지 주인공은 단연코 광섬유로 만든 은하수조명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은하수가 흐르는 천정의 텐션을 극대화시켜 주는 요소는 사실 기둥의 라인조명이며 조연을 훌륭히 해내고 있습니다.


원베일리애는 두 개의 스카이브리지가  있습니다. 각각 스카이커뮤니티 #9, 스카이커뮤니티 #11으로 부르고 있습니다. 첨부한 사진은 스카이커뮤니티#11입니다. 사진에 보이지 않는 #9에서 기둥이 사선 트러스와 붙어 있습니다. 서로 다른 컨디션이지만 대칭을 이루는 두 개의 스카이브리지에 동일한 디자인을 적용하기 위해 기둥의 조명 방식에 변화를 주게 되었습니다.


스카이브리지 기둥의 조명은 당초 설계 의도는 간접조명이었습니다. 구조상 사선 트러스를 고려하고 기둥의 라인 조명을 유지하기 위해서 조명위치를 직부형태로 변경 후 아크릴커버를 추가되었습니다 첨부한 사진은 스카이커뮤니티#11입니다.


시공 중 조명을 설치하고 보니 눈부심이 강해 원하는 무드와 거리가 멀었습니다. 원안대로 무드를 맞추기 위해 아크릴 위에는 원웨이필름을 부착해 눈부심을 없앴고 낮은 조도를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기둥의 라인조명은 은하수 천정과 이어주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외관으로 올려다볼 때 브라운 컬러서스재질의 천정에 겨울 효과로 드리워진 라인조명의 텐션으로 브리지의 아우라를 극대화시킵니다. 멀리서 바라보는 브리지에 더욱 매료되는 광경이 됩니다.

밤하늘을 상징하는 브라운 천정까지 뻗어 올라가는 라인조명의 아우라는 지상에서 올려다볼 때 가장 제격입니다. 지난 몇 달 동안 수없이 바라보며 밤과 낮, 기둥의 조명이 켜지고 꺼졌을 때 지상에서 바라보는 느낌을 경험해 보며 찾아낸 제 결론입니다.

그 결과로 기둥의 라인조명은 랜드마크적 외관을 위해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낮보다 밤에 매력적인 스카이브리지이기에 조명의 역할은 주연배우와 같습니다.  내부에서 바라본 라인조명과 외부에서 바라본 라인조명의 역할 모두 중요하며 특히 외관은 더 많은 사람들에게 뽐내는데 일조하고 있습니다.


원웨이필름 색상은 기둥 대리석의 멀티컬러를 고려하여 찾은 색상으로 커스텀했고 혹시나 조명이 꺼져있을 때는 대리석의 일부로 보이게 했습니다.


조도 시뮬레이션은 설계 중 도면으로 정확한 판단은 한계가 있다 보니 시공단계에서 최종 판단이 가장 중요합니다. 마감, 시간, 날씨 등 주변 환경에 따라 다르기에 여러 상황을 고려해 최적의 판단을 뽑아내야 한답니다.  


시공단계까지 꼼꼼히 체크하고 디자인을 관리하면서 더 많은 상황을 만나고 더 많이 성장하게 됩니다. 설계는 가상공간이고 시공은 현실세계이니 두 가지를 모두 경험하는 디자이너로서 경험은 흔치 않은 일입니다만 저만의 유니크한 경험이 하루하루 나이테를 더하고 있으니 제가 지금 여기 있는 이유가 뚜렷해집니다.


오늘도 감사한 하루!

오늘도 성장 중인 하루!

이 글을 읽어주시는 분들에게 감사를 전합니다.




#원베일리 #커뮤니티 #스카이브리지 #광섬유조명 #은하수조명 #구름위의산책 #인터스텔라스파 #원웨이필름 #눈부심방지 #기둥라인조명 #커캉스 #커뮤니티바캉스 #래미안 #materials #출근길브런치

매거진의 이전글 Matrix Garden _ 빛나는 인생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