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렌체의 정삼희예요.
이 가방을 만들면서
여기 피렌체 가죽학교에 와서
제일 많이 당황했고
제일 많이 깨달았네요.
파이핑을 스티칭하며
바늘이 엇나가고
파이핑을 찍어먹고...
그러면서 제가 너무
남에게 보이기 위한 가방을 만들지는 않았나 생각을 했고
남의 시선이나 평가보다는
먼저 내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는 가방을 만드는 것이 제일 중요함을 깨달았어요.
많은 생각들이 물밀듯 밀려왔어요.
기본을 지키자.
나에게 진실하자.
본연의 정체성을 잊지말자.
겉멋에 취하거나 자만하거나 자랑하지말자.
오롯이 나 자신을 비추어 한점의 부끄러움이 없은 그런 가방을 만들자.
...
너무 거창할 수 있지만 전 좀 심각했어요.
여러 다짐들을 잊지말고 내재화 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해야 겠어요.
짠 핸들빼고 완료요.
친구들과 밥먹으로 가서는 착샷 부탁좀 했어요.
모델은 카즈기씨구요.
자꾸 모델료 달라내요 ㅎ
여자분들 착샷도 어색하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