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날땐 귀염둥이
어화둥둥 내사랑아
어여쁘다 어여쁘다
내새끼가 정말맞나
키워보니 이건아냐
내새끼가 정말맞나
귀염둥이 어디갔나
이놈자식 말안듣네
아침주고 점심주고
저녁주고 간식주고
먹고치워 제발치워
설거지는 이제그만
내두손이 부르트네
이얼굴이 누구얼굴
지나가다 거울보니
할매얼굴 다되었네
뒹굴뒹굴 한량인가
내자식놈 꿈이뭐냐
아이돌은 그냥되냐
춤만추면 뭐햐느냐
방학숙제 언제하나
제발제발 책좀봐라
뒹굴뒹굴 이제그만
유튜브도 이제그만
한놈가니 한놈오고
이어미가 쉴수없다
한숨만이 절로나와
주름살이 절로늘어
어여와라 너의개학
달력보니 아직1월
다시한번 늘어난다
나의한숨 나의주름
이 글은 발행은 하고 싶으나 글감이 떠오르지 않은 작가가 방학동안 집에서 뒹굴거리는 아이를 보며 차마 화는 내지 못하고 글로 마음을 다스리고자 써내려간 시 입니다. 다른 작가님이 쓴 시를 읽고 형태를 차용했습니다. 대체 개학은 언제 오는 걸까요? 달력을 보니 아직 1월이네요. 한숨이 절로 나옵니다...휴...엄마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