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탈출 #캐나다한달살아보기 #어떤도시가_나한테_딱이냐!
나 역시도 엄청 고민했었다. 처음 어학연수를 갔을 때, 이민을 오기 전에도. 마눌님과 같이 고민하고 찾아보고 또 고민하고 내렸던 결정이 밴쿠버였었다. 어학연수로 내가 토론토에서 1년 동안 지냈었기에 그 매서운 추위를 마눌님은 겪어하고 싶지 않아 해서. 하지만, 밴쿠버의 따뜻한 날씨가 일주일 내내 비가 오는 겨울로 둔갑할 줄이야. ㅎㅎ
워킹 홀리데이, 통칭 "워홀러"라고 네이버 국어사전에도 등재되기까지 한 '워킹홀리데이를 떠나는 사람'들이 첫 번째로 하는 고민이 바로 그거다. 과연 어디 도시로 가볼까? 12개월이라는 시간은 그렇게 길지도 않을뿐더라. 자급자족과 경험을 목적으로 떠나는 대부분의 젊은 워홀러 (30세 미만만 가능)들에게 주 Province를 이동한다는 건 금전적인 문제와도 즉결되는 만큼. 처음이 가장 신중하다. 각종 카페와 커뮤니티를 통해 어떤 도시가 어떤 장점과 단점이 있는지. 내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고 내가 뭘 경험하고 짊어지고 다시 한국으로 올 수 있는지. 더 나아가 경험과 취업을 통해 캐나다 이민까지 노려볼 수 있다면 내가 선택해야 할 최선의 지역은 어디인지.
머리가 터진다.
잠시 내려놓자. 어차피 그게 아니더라도 이미 캐나다로 결정을 하고 알아보고 있는 마당이라면, 또는 이미 캐나다로 떠나기로 결정하고 짐을 꾸리고 있는 마당이라면 이것 말고도 고민하고 준비할게 많다. 어차피 누가 그 무슨 말을 해도 다 주관적인 판단에 따른 조언일 뿐, 모든 사람들에게 딱 맞아떨어지는 Fact는 아니다. 어쩌면 그 정보들을 분석하고 조합해서 결정을 내릴 때 가장 필요한 건 당신의 감? 일지도. 그 즉흥성이 어쩌면 당신 인생에 크나큰 터닝 포인트를 가져다 줄 수도 있고.
현재 진행 중이 유튜브 영상 작업 프로젝트 중 하나가 [2019 캐나다 워킹 홀리데이를 위한 캐나다 이민 꿀팁 시리즈]다. 직업이 '캐나다 이민 법무사'인 만큼 캐나다 이민에 대해서만큼은 이 정보들을 어떻게 하면 가볍고 즐겁게, 또는 확실하고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을까 라는 고민하게 시작하게 된 프로젝트 중 하나다. 오늘 올라간 아래 영상이 이 프로젝트의 세 번째 결과물. 제목은 "내가 사랑에 빠질 캐나다의 도시는 과연 어디?" 정도가 된다. 요즘 유행에 맞춰서 "쓰앵님~ 우리 예서 캐나다 토론토 가면 성공하겠죠옹~"라고 적고 싶지만..... 도저히 못하겠다. 아 이 늙다리 아저씨 마음.
내 매거진 '이 거지 같은 캐나다 이민'의 일러스트를 담당하던 디자이너 Sueun과 함께 호흡을 맞춰 근 한 달여간 준비해본 모션 그래픽 영상이다. 주제를 잡고 내용을 짜고. 내가 살아보지 않았던 할리팩스는 지인들에게 묻고 물어 정리하고. 스크립트를 만들고 일러스트를 그리고. 모션 그래픽 작업을 하면서 내레이션을 녹음하고. 마지막으로 이 모든 걸 하나로 붙여 아래 영상이 완성되었다.
너무 마음에 든다. 어쩜 이렇게 이쁠까. 물론 내 목소리는 언제 들어도 마음에 들지 않다만, 전문 성우가 아닌 다음에야 이 정도로 했다는 거에 위안을 삼으련다. 일러스트와 그 주변으로 조금조금 움직이는 그림들이 너무나 이쁘다. 내가 이래서 우리 Sueun 디자이너와 합이 잘 맞는 듯. 앞으로 또 어떤 프로젝트로 콜라보를 할지 모르겠지만,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아! 혹시 아이디어가 있다면 언제든 편하게 댓글로 조언 바랍니다 :)
이 '꿀팁 시리즈 영상'의 유튜브 링크는 아래와 같다.
[2019 캐나다 워홀러들을 위한 꿀팁 시리즈]
Vol 1: 이민을 위해 미리 준비하면 좋을 네 가지!! https://youtu.be/anszRe_eofo
Vol 2: 어떤 이민 컨설팅을 골라야 할까? (feat. 그놈이 다 그놈 같을 때) https://youtu.be/N1-TvZ9H-jw
Vol 3: 내가 사랑에 빠질 캐나다의 도시는? https://youtu.be/Ngj5KVtWyY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