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범한 일상의 고충에서 찾는 환대라는 이기심
환대는 당위적인 것이라 생각했다.
어느정도의 연대를 가지고 있다면 환대는 당연히 지켜야할 예의라고 생각했다. 자기 욕구를 상대방의 받아들일 지점과 상관없이 표출하면서 만드는 상처들에 대한 무관심이 속상하고 슬펐다.
그 상처가 예의 없음, 연대에 대한 무의지로 규정하면서 내 속은 더 썩어들어갔다.
미안해요. 죄송해요. 로 나의 최선의 예의를 다하고자 하면, 상대는 알겠지만 미안하니까 이렇게 해요라고 나왔다.
엄마 너무 애쓰지마
긴기린 힘들겠다
주변에선 혹여나 내가 나가 떨어질까... 걱정어린 시선이지만, 나에겐 힘든 상황보다 그 예의없음에 대한 나의 분노를 어떻게 해석할지 몰라 갈팡질팡인 것이 더 큰 문제였다.
집을 짓는다. 혼자 짓지 못해, 그리고 혼자 짓고 싶지 않아서 함께 짓는 방법을 최선으로 선택했다.
다들 쉽지 않은 일이라 했지만, 잘 해낼 수 있으리라는 이기심을 함께 짓는 공동체라는 그럴싸한 말과 기분으로 포장했다. 함께하는 일이 다면적으로 진행될수록 그 예의없음에 대해 지치고 있다.
어쩜... 나는 나를 포함한 주변에 무조건적인 환대를 원하는 이기심을 부리고 있는지 모르겠다.
결국은 나 스스로 예의없음에 대해 반성하면서 나는 내가 아닌 다른사람들에 의해 만들어질 그 무엇으로
당분간은 살아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