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란 건 너무 생생하다.
오늘 새벽엔 10년 넘게 생각나지 않던 이 가 나타나서 마냥 따뜻하고 간질간질한 봄의 기운을 느꼈다. 아마도 밀당 혹은 데이트 아니면 썸 뭐라고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으나,
난 얼마간 행복하고 설레었는데 아마도 주인의 손길을 기다리는 강아지의 모습이었던 것 같다. 상대가 웃는 모습을 보자 나도 웃었는데 인위적인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정신의학에서는 꿈은 곧 무의식, 내가 드러내지 못한 것들의 모든 것, 그리고 그 발현이라고 하던데.
아마 산신령 같은 내 친구에게 이 얘기를 한다면 분명 '거봐~'라고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