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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전민재 Nov 02. 2024

11월의 식물원

지속가능한 취미를 찾는 중입니다 - 식물원 가기 5

귀여운 강아지

11월의 식물원에는 무엇이 있을까? 궁금한 마음으로 방문을 했습니다. 다음 주부터 초겨울 날씨라는 보도 때문인지 마지막 단풍구경을 놓치지 않으려는 가족여행객들로 붐볐습니다. 의외로 말입니다.


식물원 곳곳에 귀여운 강아지와 토끼, 고양이 모양의 식물로 된 구조물이 반가웠습니다. 너무 귀엽더라고요.

토끼?와 고양이
억새원

11월 식물원의 주인공은 억새였습니다. 전혀 생각 못하고 갔다가 황금들판을 넋 놓고 보다 왔습니다. 마음이 꽉 채워지는 듯 풍성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단풍나무

흔치 않은 빨간 단풍도 보았습니다.

사마귀?

둘째 손가락 길이보다 큰 사마귀가 보여서 한참을 구경했는데 저희를 의식해서인지 전혀 움직이지 않더라고요. 마치 죽은 것처럼요.


그러다가 이번에는 두 마리의 사마귀가 엉켜있는 모습을 발견했는데 한 마리를 다른 한 마리가 먹고 있는 듯했습니다.


어렸을 때 곤충을 많이 좋아했다던 남편의 설명을 듣고 chatgpt에게 물어보니 설명을 해줍니다.


" 암컷 사마귀가 수컷을 먹는 행동은 잘 알려진 현상입니다. 이 행동은 **성적 식인(Sexual Cannibalism)**이라고 하며, 일부 종의 사마귀에서 짝짓기 중이나 짝짓기 직후에 발생할 수 있습니다.

성적 식인은 암컷이 수컷을 잡아먹음으로써 추가적인 영양분을 얻어 더 건강한 알을 낳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수컷은 잡아먹히더라도 성공적으로 번식을 했기 때문에, 수컷의 유전자는 후세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다만, 성적 식인은 모든 사마귀가 반드시 하는 행동은 아닙니다. 환경적 요인, 먹이의 풍부함, 암컷의 배고픔 상태 등에 따라 달라집니다."


유전자의 전파를 위한 수컷 사마귀의 희생에 마음이 잠시나마 먹먹해졌습니다.


가을에는 잔잔한 작은 꽃들이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합니다. 주로 보라색이나 자주색, 파란색 등 봄에 보던 색들과는 달라 그것도 왜 그런지 이유가 있는지 궁금해지네요.


더 늦기 전에 가을을 충분히 경험하시는 시간을 가져보시기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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