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참 빠르다..
1. 막달에 들어섰다. SNS를 많이 하지는 않지만 인스타그램 계정은 갖고 있다. 하는 활동을 유일하게 단 하나. 지난 한 달간 찍었던 사진이나 영상을 기록한다. 코멘트는 적지 않는다. 일 년 12개의 포스트가 올라가는데, 이걸 시간이 지나고 돌아보면 그 재미가 쏠쏠하다.
그 연장선에서, 이번엔 브런치에 2025년 내 잘한 일과 못한 일(혹은 선택), 좋은 일과 안 좋은 일을 기록해 본다. 나아가 2026년 잘할 일(선택)도 미리 남겨둔다.
꾸준한 웨이트 트레이닝(최소 주 3회 이상)
GPW(농구팀) 레귤러로 참가하며 농구공 놓지 않음
항상 로망으로 갖고 있었던 복싱 경험
브런치 작가 등록 및 꾸준한 기고
아버지와 온 가족 골프 라운딩
이직 시도 및 커리어에서의 내 상황 판단
건강검진
AGM으로 뉴욕 방문
아내와 꾸준한 여행 (동남아, 캐나다, 대구 등)
가드닝 클래스
산전검사
친한 친구의 결혼식 사회
꽤 괜찮은 동료 되려고 노력 (좋은 선배 되기)
내 이름으로 사업자등록
장기투자
잊지 않는 영양제 섭취
많은 배달 음식
체중 및 체지방 관리 실패
교통사고
경찰서 조사
이직 실패
직장 내부 부침
아버지의 암 소식과 수술 및 항암치료
너무 잘하려고 하는 습성
급격히 줄어든 독서량
유튜브와 릴스의 도파민
건강 관리 (갑상선 혹, 위 염증, 이석증, 무릎 등)
다소 잦은 플레이스테이션 게임
집 계약 연장
재테크
독서와 필사
집밥 정례화
꾸준한 브런치 기고
10% 이하의 체지방율
꾸준한 농구, 웨이트트레이닝, 건강 관리
더 잦은 부모님 댁 방문 및 전화
2세의 등장
사업자 매출 기록
장기투자
골프 안정적인 80타
새 차 출고 및 안전운전
건강검진
더 적극적인 영어 공부
아내 존중하고 더 사랑하기
2. 우연히 유튜브에서 고속도로의 무법자, 수화물 트럭들의 불법적인 개조, 변형 등과 관련된 자동차관리법 영상을 봤다. 단속에 걸린 운전자들의 변명은 전부 셋 중 하나다. '몰랐다', '남들도 그렇게 한다', '여태 그렇게 해왔다'.
일하면서도 많이 느끼고, 살면서도 항상 잊지 않으려고 하는데.. 무지는 죄다. 인생은 실전이고 세상은 잔인해서, 모르는 것을 용서해 주지도 않을뿐더러 경우에 따라서는 더욱 악독해진다.
정신 똑바로 차리고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무지가 방패이자(타인), 모르면 바보(나)인 세상이다.
3. 꾸준함의 비결은 무엇일까. '어제도 했으니까'.
20대 시절 영어학원에서 학생들을 가르칠 때나, 고시 공부를 했을 때나 학생들과 나 스스로에게 했던 말이 있다. "공부가 무엇인가요?", "관성입니다"
어제도 했으니까 오늘도 하는 거다. 오늘도 했으니까 내일도 하는 거다. 운동도, 삶도, 대부분의 좋은 습관들도 모두 그렇다.
일단 꾸준하려면 느슨하게 시작해야 한다. 오늘부터 일 년 동안 주 4일 운동해야지, 이번 주부터 일주일에 한 번씩 유튜브 업로드해야지.. 는 다음주 쯤 실패할 것이다.
4. 희미한 잉크 자국이 선명한 기억보다 낫다. 기록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그게 생각이든, 사건이든, 기억이든 상관없다. 기록하면 그 순간을 두 번 사는 효과가 있다고 느낀다.
난 인생 n회차를 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