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 맹목

인지부조화는 나쁜 게 아냐

by Bekay

우리는 불편함을 싫어한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나쁜 일을 하는

좋지 않은 일을 하는

실패를 이끌었던 사람이라는 걸

믿고 싶지 않아 한다.


그래서 그 사람은

사정이 있었을 것이고,

그럴 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었다며

옹호한다.


내 생각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하고 싶어 하는 이 마음

이것이 인지부조화이다.


하지만,

이 인지부조화는

더 커갈 나의 생각을 막는다

보편적 인간이 가지고 있는

실패와 어두운 면에 대한 자각을

스리슬쩍 바꿔버린다.


내 생각이 틀릴 수도 있음을,

내 생각도 움직일 수 있음을,

내 뇌가 유연하게 움직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믿는 것이 가장 인간다운 것이 아닐까.


고로,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멀리해야할 것은 내 마음 속에 자리 잡은

바위 같은 그리고 게을러 움직이기 싫어하는

단단한 생각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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