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분은 전부를 설명하지 못한다
모건 하우절의 불변의 법칙을
연휴에 다시 읽었다.
사실 어찌 보면,
되게 뻔하고 고요한 호수 같은 이야기다.
그래서 중요한 이야기인 줄은 충분히 공감하나,
평상시 그에 대한 인식도 깊지 않고,
중요성도 간과하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도 꽤 본질적이고
가슴을 울리는 이야기라 다시 꺼내 읽어보았는데,
눈과 귀에 덜컹덜컹 걸리는 부분이 나타났다.
우리는 위인과 특별한 생각을 하는
누군가의 그 부분을 내가 닮기를 갈망한다.
진취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일론 머스트를 보며
그의 탁월한 역량을 내가 가지면 어떨까 생각한다.
당연하다.
하지만 이 책은 그것이 그 사람을 설명하는
일부분일 뿐이라고 이야기한다.
그 부분은 그 사람의 일부분이고,
결국 그 부분이 발현되게 된 것은
다른 부분에서의 결핍과 상화 그리고
환경이 결합되어 나온 총합적 결과라고 이야기한다.
즉, 우리가 부러워하는 부분만을 떼어 놓고
부러워하거나 갖고 싶어 하는 것은
본질을 이해하지 못하고,
가능하지도 않은 것들에 대한
가십 거리를 논하는 것 수준이라 일갈하는 것이다.
사실 생각해 보면 지극히 당연한 이야기다.
그것을 갖고 싶다면,
가질 환경과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할진대,
그 안의 역학관계는 생각하지 않은 채,
겉모습에만 집중하는 것이
내가 비난했던 그 사람들과
나는 별반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
부끄러움이 배가 되었다.
상황을 좀 더 깊고 입체적으로
바라보고 이해하고 통찰할 수 있기 위해
난 무엇을 더 해야 할지 고민을 던져 주는
인상 깊었던 부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