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왔구나
봄이 왔다.
요요기 공원에는
연휴를 맞아 아침 일찍부터
부지런히 발로 봄을 깨우는
러너들의 숨소리가 가득하다.
점점 더,
길거리를 뛰는 게 좋아지는 느낌
오랜 도쿄의 숙원이었던,
키치조지 지브리 미술관 방문.
늦봄과 같은 날씨에
늙은 할배의 낡은 조끼와
켜켜이 먼지 쌓인 낡은 작업실에서
풍겨 나오는 사람 내음에
내 마음도 두둥실.
체크인 도중,
항공기가 결항되어.
재빠르게 편도 항공권을 구매하여
정신없이 시작한 여행이라 그럴까?
도쿄의 파란 하늘 아래의 시간은
빠르고도 빠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