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선이라도 좋은 것이면 그냥 좋은 걸까?
수능철이 오면,
정치인들은 불특정 다수의 수험생을 응원하며,
“수능 대박”, “꿈을 응원한다” 멘트를
이곳저곳 달아 놓는다.
이제까지 그런 모습을 보며,
별다른 생각이나 이질감을 느끼지 않았다.
“그렇지. 수능 중요하지. 인생의 향방에 영향을 주는 첫 관문이니 말이야. “
하지만,
저 말들이 언제부턴가 왠지 거슬리기 시작한다.
불특정 다수의 수험생에게 수능대박을 외친다는 건,
모두 만점을 받기 원한다는 얘기와 진배가 없다.
하지만, 이 세상은 절대평가가 아니지 않은가?
모두 백점을 맞아도,
모두 명문대를 갈 수없다는 것은 자명하지 아니한가?
공부를 잘하지 못해도,
수능을 잘 보지 못해도,
학력과 학벌의 불리함을 이겨내고
패배한 인생을 사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꿈을 찾으며 인생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앞장서야 할 국회의원들의 영혼 없는 응원이
혀를 쌉쌀하게 만들어주는 건
우연이 아닐 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