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것은 기억에는 남지만 피하고 싶어 지지
'부정성 편향'
사람은 긍정적 자극보다 부정적 자극을 더 강하게,
더 오래 기억한다는 경향.
우리가 드라마나 영화에서
선한 역할을 잘 기억하지 못하지만,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의 잔인하다 못해
섬뜩함 그 자체인 하비에르 바르뎀을
그리고 '스토브리그'에서 어딘지 모를 삐딱하고
공감 능력 없어 보이는 남궁민이
기억에 더 잘 남는 것이 바로 이 '부정성 편향'이다.
확실히 부정적인 언어의 효과는 강하다.
인사이동 이후 첫 미팅에서
목표가 상당한 새로운 사업이 잘 안 되면,
구성원의 역량 부족이니,
열심히 하라는 독려를 하는 리더의
언어적 효과는 파급력이 상당하다.
(아마도 구성원의 전투력을 이끌어내고,
힘을 함께 내자는 좋은 의미였을 것이라 믿고 싶다.)
구성원의 입장에서 보면,
단기간으로는 무서운 이야기로 들릴 것이다.
하지만, 실패하면 '구성원'탓으로 돌리기를 예고한
리더와 함께 좋은 결과를 만들고 싶을까?
결국 업무에 있어 수동적인 자세를 취할 것은 자명할 것이고,
리더 스스로 명확한 비전 제시 없이는
성공적인 조직 리딩이 어려울 것이다.
말투가 강할 수는 있다.
공포와 경각심을 적절히 섞어,
조직원의 경각심을 높일 필요도 있다.
하지만 나그네의 외투를 벗기는 것은 바람이 아니라 햇빛이듯이
바람과 같은 두려움만으로는 영속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없다.
현실은 드라마나 영화와는 다르니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