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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벨지 Dec 03. 2023

딸이 자기 전에 꼭 하는 일

딸은 책을 안 좋아했다.

3-4살쯤 몇몇 책과 추피책을 좋아하긴 했으나, 5살이 되자 책에서 관심이 멀어졌다.


책보다는 놀이터와 친구들을 더 좋아했다.

그리고 유튜브, 노래와 춤, 티니핑과 캐릭터들.


책을 읽어주겠다며 유혹을 해보았으나 딱히 좋아하는 느낌은 없었다.

읽어줄테면 읽어봐라~ 하는 정도.ㅎㅎ




6살이 되자 책과 글자에 대한 관심이 조금씩 늘어났다.

책을 읽어달라고 들고 오는 일이 생겨났다.


오호라~ 기다리던 관심이 감지되기 시작한 것이다.

이때부터 시작되었다. 딸과의 밀당이.ㅎ

약간의 관심에 훅 당겨오기도 하고, 또 너무 밀지는 않으려고 노력했다.


자기 전에 매일 한 권씩 읽던 책이 세 권으로, 다섯 권으로 늘어났다.

도서관이나 서점을 싫어하던 아이가 자기 용돈으로 책을 사기도 했다.


내친 김에 책 박물관에도 데리고 가봤으나 거긴 또 관심이 없고...




요즘은 자기 전에 책을 6권 씩 읽는다(물론 나의 목으로, 딸은 눈만).

더 읽고 싶어 하지만, 내가 너무 힘들...

나는 말을 많이 하는 일을 하기에, 저녁에 소리내어 책 읽는 게 조금 힘들다.ㅎㅎ


딸이 어떤 꿈을 가지고 살아가게 될지 잘 모르겠다.

하지만 한 가지 바라는 점이 있다면, 책을 가까이 하는 삶을 살면 좋겠다.



+ 그런데 언제쯤이면 혼자 척척 책을 읽을까요? :-)




No limits, Boldly go.

글쓰는 투자자 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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