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떨결에 회사 사람들을 태우고
이동을 하게 되었다.
옆자리에 앉은 선배가
함께 길을 봐주겠다며
본인의 내비게이션을 켰다.
"어머, 난 이쪽으로 가라고 하는데,
벨지껀 저쪽으로 가라고 하네?"
뒷자리에 앉은 선배가 거든다.
"아니, 저거 내비가 뭔가 이상한데?"
깨닫지 못하고 있었는데,
바라보는 곳을 기준으로 나오는 보통의 내비와 달리
내 내비게이션은 북쪽이 위로 오도록
세팅이 되어 있다.
목적지로 가는 길뿐 아니라
모든 길, 아파트, 상권이 중요하기에
지도에서 보는 것처럼 세팅하면
눈에 익히기가 더 수월하다.
우리는 이것을
'부동산 투자자의 내비게이션'이라 부르며 즐거워했다.
지금은 익숙해진 일상이지만,
몰입의 시간이 가져온 변화들이 있다.
'걷기'에 가장 좋은 운동화로 가득한 신발장,
친구 번호보다 많은 부동산 전화번호,
방을 가득 채운 지도와 책.
바쁠 때일수록 '우선순위'를 떠올리고
핵심인 20%가 무엇일지 고민하는 순간들
메모하고 계획을 세우는 습관.
(나는야 파워 P)
'어떻게 하면 더 투자를 잘할까
더 괜찮은 투자자가 될 수 있을까'
고민하며 만든 몰입의 흔적들이 쌓여
일상 깊숙한 곳에 자리 잡고 있다.
탁월한 재능보다는
주어진 문제를 풀려고
혼신의 노력을 기울인
'몰입적 사고'가
더 중요하다.
몰입, 황농문
지금은 글쓰기에 최적화된 환경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타고난 글쓰기 재능은 그닥이지만
글을 더 잘 쓰기 위한 몰입의 시간이 쌓이면
마침내 훌륭한 글을 써낼 수 있지 않을까?
몰입의 흔적들을 내 삶의 곳곳에 남겨봐야지.
No limits, Boldly go.
글쓰는 투자자 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