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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벨지 Nov 06. 2023

주는 사람이 성공한다고?ㅋ

파이 이야기2

성공한 사람들은

남을 밟고 올라선 느낌이었다.


부자들도 마찬가지,

누군가의 아픔을 딛고

부자가 된 거라 생각했다.


내용이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지만, 대략 이런 느낌?



주변에는

크게 성공한 사람이 없었고,

큰 부자도 없었다.


그냥 TV나 영화에서 볼 때

그닥 닮고 싶지 않은 모습이었다.




직장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승진에 성공한 사람들은 뭔가


독하거나,

줄을 잘 섰거나,

공감 능력이 떨어지는 모습으로 비추어졌다.

(예외도 있겠지만...)





처음 <기브 앤 테이크>라는 책을 읽었을 때,

솔직히 좀 어이 없었다.


기버는 실패의 책임은 자신이 지고,

성공의 공로는 상대에게 돌렸다.


기버는 비판을 받아들이고 충고를 따랐다.


기버는 자신의 신념과 충돌할 때조차

다른 사람의 전문적인 지식을 적극 받아들인다.


기버는 훨씬 더 편안하게 자기 약점을 드러낸다.


기버는 자기가 하는 일이

타인에게 얼마나 이로운가에 깊은 관심을 둔다.



이 정도면 그냥

좋은 문장 다 쓴거 아닌가?ㅋ

도덕책이네 ^^


그래, 양보해서 좋은 건 알겠다고 쳐.
이토록 각박한 세상에서 도대체
이걸 어떻게 실천하라는 말인가.




이 책을 진짜 이해하기 시작한 때는

돈도 성공도

제로섬게임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부터다.


'파이를 키우는 인간'이 있다.

그리고,
기버는 파이를 키우는 사람이다.

생각의 차원 자체를 바꾸고 나자
이해가 되기 시작했다.



기버의 머릿속에서는
성공 자체가 다른 정의로 자리잡는다.

테이커는 성공을
남들보다 더 나은 결과를
얻는 것이라고 본다.

매처는 성공을
개인적 성취와 타인의 성취와의
균형으로 판단한다.

기버는 성공을
남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개인적인 성취로 특징짓는다.

기브앤테이크, 애덤 그랜트



기버는 누군가를 이길 필요가 없고,

다른 사람을 질투할 필요도 없다.


그게 아니어도 기버는 스스로 한계를 깨며

파이를 늘려갈 수 있기 때문이다.


너무 커져버린 파이는 결국

흘러흘러 남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그 영향력은 다시 돌아와

마침내 기버를

성공 사다리의 꼭대기에 올라서도록 만든다.


'차원이 다른 성공'을 이루는 것이다.


기버에게는 그 결과에 이르는 과정 역시
즐거움일 수밖에 없다.





No limits, Boldly go.

글쓰는 투자자 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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