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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벨지 Nov 12. 2023

영원한 나의 팬

브런치에 글을 쓰기 시작하자,

동생을 통해 소문(?)을 듣게 된 부모님이

'벨지'를 검색해서 구독을 시작했다.


글을 쓸 때마다

가장 먼저 와서 '라이킷'을 누르고,

오늘 글에 대한 피드백을 한다.


"어머, 우리 딸 이런 글도 쓸 줄 알아?"

"오늘 글 너무 좋았어."

"이 단어는 이렇게 바꾸면 어떨까?"




생각해보면 그랬다.

내가 활동하던 커뮤니티 카페에서도

나의 열렬한(?) 구독자 중 한 명이었고,


전자책을 팔기 시작하자,

가장 먼저 구매한 손님이 되기도 했다.




한 때는 부모님의 '사랑 방식'이

싫기도 했다.


과도한 관심에 부담스러울 때도 있었고,

자유를 빼앗기는 느낌이 들기도 했다.


내 잘못된 선택을

'투사'하던 시절도 있었다.





하지만 조금은 안다.

부모님이 어떤 인생을 살아 왔고,

무엇을 포기하며 살았는지.


부모님께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사는 건 아니지만,

내가 사는 흔적들이 부모님께 행복이 된다면

그보다 축복된 일이 어디에 있을까?


영원한 나의 팬에게

행복이 되고 싶다.




No limits, Boldly go.

글쓰는 투자자 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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