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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망샘 Aug 11. 2021

초보 작가의 애환

중쇄를 찍긴 했는데...

첫 책 <퇴사 전보다 불안하지 않습니다>가 4월 마지막 주 예약 판매를 시작으로 5월 10일 정식 출간됐다. 정식 출간일로부턴 3개월, 실제로 독자들을 만난 지는 백일쯤 됐다.


 주전 출판사 대표님과 통화를 하며  판매량은 저조하다고 전해 들었다. 가슴이 아팠다.  


 좋게 책이 나온   달쯤 됐을  중쇄에 들어갔다. 목표는 2쇄였기에 그제야 한시름 놓았다. 종종 메시지와 댓글로   읽었다는 모르는 독자분들이 말을 건네주셔서 이젠 책이 알아서 나가고 있는  알았다.

무슨 기준인지는 모르겠지만 네이버에서  오랫동안 빨간색 베스트셀러 딱지도 붙여주었다.


7월 1일에도 붙어있었다.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감사합니다 네이버!


밀리의 서재 힐링 부분에 뽑혔다고.




  후쯤 전자책도 소리 소문 없이 나왔다. <밀리의 서재>에서 메인에도 잠깐 올랐고 다운로드 수도 반짝 늘었다고 전해 들었다.

출판사도 모르게 카카오 메인에 MZ세대가 퇴사 같은 고급 정보(?) 책에서 찾는다는 기사에 책이 소개되었다. (블로그 이웃님이 링크를 전해주셔서 알았다)


예상보다 많은 지인들이 구매해주셨고, 부모님들도 내돈내산하며 동창들에게 난데없는 책 선물을 하시며 판매를 두 팔, 아니 두 지갑 열고 거들어주셨다.




카카오 메인에 뜬 기사. 기자님 감사합니다




매일 찾아보던 예스 24 판매지수와 교보문고 오프라인 재고를 검색하는  그만두었다. SNS 인친들의 피로도를 예상해 멋쩍던 홍보도 거의 하지 않았다.


그러나 지인 빨도 한계가 있는 .  책이 모르는 이들에게 훨훨 날아가기에는 너무 홍보를 일찍 관둔 탓일까.

밀려드는 매력적인 신간들에게 자리를 내어주었다.

아직  번째로 찍힌  책들은 어두운 창고에 켜켜이 적재돼있다.


하루에 에세이만 수십 , 다른 책까지 수백, 독립 서적까지 합치면 백일 동안 수천 권은 새로 나왔을 출판 시장이다. 공급은 많은데 책을 읽는 수요는 없다는  국룰.


예견된 사실이었지만 대형 오프라인 서점에서는 선주문했던 재고들을 반품했다고 들었다. (야속하다)

10 이상씩 주문했다가 판매량을 보고 1권가량만 남기고 반품했을 것이다. 한정된 공간에 책은 계속 쏟아져 나오니 이해가 간다.

하지만 서운한  어쩔  없다.


며칠  생일이라 안부를 주고받다 지인이  출간 소식을 몰랐다는 사실에 서로 놀랐다.

인스타그램에 요가 사진만 올려서 몰랐다고,   홍보는  하냐며  자리에서 바로 예스 24 구매 인증 사진을 보내주었다.

 역시 놀랐다. 당연히   알았고, 책을 샀을  알았던 친한 친구의 반응을 보며  책을 먹여 살리는  나밖에 없다는 진리를 새삼스레 깨달았다.




백일 동안 책을 위해 내가  거라고는 

SNS   홍보  올리기,

 라이브 인터뷰,

아이디가 있는 지역 공공도서관에 희망도서로 신청,

팔로워가 많은 인친  분들에게 리뷰 청탁,

동네 서점에 입고 메일 보내기(다섯 군데가량 보냈을 무렵 위탁 판매의 벽에 부딪혀 지레 겁먹고 포기).


소중한 책을 위해 들인 노력치고는 소박하다.


다른 사람도 아니고 저자가 홍보를 부끄러워하면  된다고 셀프로 기운을 북돋아본다.

그래서 용기 내어 출판사와 함께  북토크도 해보기로 했다. (바로 2  8/25 수요일!)

평소 즐겨보던 뉴스레터에도  협찬과 함께 광고를 제안해볼 생각이다.

인플루언서처럼 가만히 있어도 인터뷰나 강연 요청이 들어오지 않으니 내가 손을 부지런히 움직여 기회를 만들어내는 수밖에.


그래서 브런치의 화면을 빌어 초보 작가의 넋두리를 가장한 책 홍보를 살짝 얹었다. 부디 너그러이 봐주시고, 책도 함께 봐주시면 많이 감사하겠다.



브런치 책방에도 입점됐다.


https://brunch.co.kr/publish/book/3925




8/25 수요일 저녁 8시, 줌(zoom)으로 비대면 북토크가 열립니다.

공지는 푸른향기 인스타그램(https://www.instagram.com/prunbook)에 올라올 예정입니다. 제 인스타그램(https://www.instagram.com/mangssam)에서도 공유하겠습니다.


퇴사를 고민하거나 새로운 시작과 도전에 앞서 불안하신 분들이 읽어보시면 좋을 책입니다. 자신 있습니다. 왜냐면 제가 정말 오래 고민하고 이것저것 실행해보고 썼거든요.

혹은 제주살이, 요가 강사, 유튜버, 스타트업 등 사이드잡에 대한 생각도 엿보실 수 있습니다.


구매 링크 살포시 얹고 글 마무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http://www.yes24.com/Product/Goods/99507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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