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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은 Sep 25. 2023

제주는 내가 부리는 거지 EP4. 제주 워터밤

제주에서 처음 열리는 워터밤은 제주에 오게 된 가장 큰 목적이었다.


서울에서의 워터밤은 매년 열리지만 가본 적도 없었던 나에게 제주 워터밤이란 제주도도 가고 싶고, 워터밤도 가고 싶은 나에게  맞는 조건이었다.


처음에는 갈 생각이 없었는데 친구가 여기 갈래?라고 물어본 순간 주저함이 없었고 그때만 해도 일단 에라 모르겠다 일단 티켓만 끊어놓자였다.


거의 3달 전에 구매했었기에 고 살았다.

그렇게 8월이 되었고, 제주에 가아할 날이 얼마 안 남았을 때 워터밤을 가기 위한 비행기표룰 끊었고 제주에 가는 게 실감이 났다.



그렇게 워터밤 당일이 되었다.

워터밤의 라인업도 좋은데, 서울 워터밤처럼 사람이 엄청 많지 않았고 제주에서 놀 줄 아는 사람들은 다 모인듯했다.


아주 더운 한여름에 각자의 개성대로 옷을 입고, 물총을 들고는 워터밤을 즐기고, 어른이들처럼 무려 8시간을 뛰어놀았다.


요즘은 5시간만 밖에서 놀아도 지칠 때가 많은데, 물놀이에 8시간이라니 기적 같은 체력이었다.

그렇게 시계를 봤을 때 3만 보가 찍혀 있는 걸 보고는 워터밤이 아니라 다이어트겠는데 라는 생각에 오히려 좋다 싶었다.


그리고는 그다음 날 몸살이 날 것 같은 조짐이 스멀스멀 올라왔지만 지금 당장은 재밌으니까 괜찮았다.


그렇게 마지막 다이나믹듀오의 환상적인 무대를 보고는 여운을 떨치지 못해 발이 안 떨어질 만큼 재밌었다.


제주라는 낭만 속에서 만난 생애 첫 워터밤은 오래오래 추억으로 기억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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