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는 내가 부리는 거지 EP.7 드디어 혼자

by 하은

오늘 아침 일찍 비행기로 제주공항에서 친구를 보냈다.

또다시 제주에서 혼자가 되는 시간이었다.


미리 예약해 둔 숙소에 짐을 풀고, 체크인을 하자마자 밀린 잠이 쏟아졌다.


밖에는 비가 하루종일 추적추적 내리고 있었고, 지난 일주일 동안 부족했던 잠과 체력을 보충해야 했다.


몸살이 안 난 게 다행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열심히 놀았던 지난 일주일을 상기시키며 조금이라도 몸을 회복시켜야 했다.


그렇게 내리 5시간의 낮잠을 자고, 눈을 뜨려고 하니 정신이 쉽게 차려지지 않았다.


이제 겨우 혼자여행의 여유로움을 즐기려고 했는데, 이렇게 아프다고 퍼져있을 수 없었다.


정신을 차리고는 제주 시청 근처 맛집을 찾아 헤맸다.

그렇게 제주에서의 첫 혼밥을 하게 되었다.


여태껏 혼자 왔지만 혼자가 아니었고 정신없이 놀다 보니 일주일이 지나있었던 제주살이였기에.



나의 첫 혼밥 메뉴는 초밥였는데, 비 오는 날에도 웨이팅이 있을 정도로 인기가 좋은 곳이었다.


회전 초밥집이라 맛있어서 10 접시나 먹어버려 결국 소화제를 사 먹어야 했다.


제주에서 지내는 동안 오로지 혼자서의 시간 그리고 충분한 휴식 맛있는 걸 먹어서 기분 좋은 배부름까지 비가 오는 와중에도 기분이 좋아지는 하루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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