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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내생에 E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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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은 Jan 19. 2024

설렘의 시작은..

여행의 시작이 느껴지는 설렘은 언제부터일까?


"난 공항에 가는길 부터 공항 냄새를 맡으면 그렇게 좋고 설레더라" 

"비향기 티켓을 끊을때부터지!"

"공항은 그냥 여행을 가기위한 정거장이지 그 나라에서 도착했을때 그렇게 느껴"

그렇게 질문을 받고 생각해본 나의 여행의 설렘의 시작은 바로 오는게 아니라 그 곳에서 생활하면서 여유가 생겼을때 생긴다는것을 알게되었다.


언제부턴가 2박3일 3박4일 등등 짧은 여행은 함께하는 여행으로 더없이 좋았지만 혼자여행을 할때면 적어도 일주일 이상은 있어야 여행에 대한 설렘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작년은 국내여행을 하면서 여러곳을 경험해보고 살아보았는데, 그 역시 내가 살아온 도시를 제외한 곳들을 살아보는 기회는 극히 드물기 때문에 오히려 짧은여행보다 더 값진 선물 같이 신기하고 재밌었다.

그속에서 만난 인연들이 지금까지도 가끔이지만 연락하고 안부를 묻는게 나에게는 혼자여행의 재미를 더해주었던 것 같다.


누군가에게 가끔받는질문은 

"혼자서 그렇게 여행하면 심심하지 않아?", "혼자 여행 하는거 멋지고 대단한거 같아!" 등등 매번 물어오는 말들이 비슷하지만 내가 생각하기엔 여행은 취향의 차이일뿐 대단하지도 멋지지도 않다는것 다만 여행을 하면서 나만의 취향을 찾았을뿐이다라고 대답하곤한다.


올해가 되자마자 한번도 가보지 못한 유럽이라는 곳 장기간의 비행부터 준비까지 모든것들이 새로운 도전이자 두려움이었는데 그럼에도 용기를 가지고 가보자고 나를 다독이며 도착한 나의 첫 도시 크로아티아는 생각보다 낭만적이고, 설렘의 시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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