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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은 Jan 23. 2024

EP.3 단 3일의 결정

크로아티아를 오기로 결정하기 까지는 3일정도 걸렸다.

우연히 크로아티아 한인민박에서 스텝을 하려고 했던 동생을 만나서 개인적인 사정으로 못가게 되었다는 얘기를 듣고는 그렇게도 갈 수 있구나 싶었다.

우연히도 그 이후이 크로아티아 호스텔 스텝을 구한다는 공고를 보고는  겁도 없이 지원하게 되었다.
지원을 하고 보니 영어도 다까먹었고, 유럽도 가본적없어서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장기간 해외생활을 해본적 없는 나에게는 도전에 가까웠다.


지원한지 얼마안있어서 사장님께서 면접을 보자고 연락이 왔다.
면접은 화상면접으로 진행이 되었는데, 어느 회사의 면접이나 사람들 앞에서 얘기하는 것들보다 더 떨렸고, 이왕하는거 열심히 해서 붙어보자 싶었다.

면접은 생각보다 간단하게 진행되었는데, 얼마나 할 수 있는지 영어를 어느정도 하는지 호스텔일을 해본적이 있는지 등등 이었다.

사실 호스텔일을 해본적은 없지만 20대때 각종 아르바이트로 단련된 나의 경험과 부모님이 운영하시는 펜션을 도와주는 등등 최대한 나의 장점을 어필했다. 약 30분 정도의 면접이 끝나고 면접결과는 추후에 알려주겠다고 하셨다.

지원자는 얼마인지 모르겠으나 1명만 채용한다는 사실이 나를 더 긴장하게만들었고, 나는 그렇게 지원한지 3일만에 합격소식을 들었다. 


이제는 내가 유럽으로 갈지말지 결정을 해야할 시간이었고, 결국 지원부터 면접 그리고 결정하는데 까지 3일이 걸렸고, 나의 첫 유럽의 자그레브행이 시작되었다.

이때까지만래도 크로아티아가 유럽어디에있는지 어떤 나라인지 등등 어떻게 가야하는지 하나도 몰랐고, 내가 아는거라곤 휴양지로 유명한나라이고, 발칸국가 거기에 동유럽이라는 정도였다.

그렇게 결정된 크로아티아 3개월 여행 겸 호스텔 스텝생활이 어떨진 모르겠지만 모든게 새롭게 보이고, 올해의 시작을 내가 지금 유럽에서 하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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