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내생에 EU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하은 Feb 25. 2024

EP12. 모짜르트의 도시 잘츠부르크

어릴때 피아노를 8년이나 배웠지만 지금은 기억도 안나서 피아노 한곡 조차 제대로 치지 못한다.

그런 나에게 어릴적 모짜르트는 정말 마치 박헉거세가 알을 깨고 나온것마냥 신화 속의 사람이었다.


성인이 되어버린 지금은 유럽의 레전드 음악가 중 한명이다 정도랄까 오페라나 오케스트라 클래식에 조예가 깊지않은 나이게 모짜르트에 대해 설명하라고 한다면 잘모르겠다였다.


잘츠부르크를 가기로 결정하고 여행계획을 짜면서 알게된 모짜르트의 고향이기도 한 곳이라 그런지 유명 명소들도 모짜르트와 관련있는 곳들이 많았다.


모짜르트의집, 모짜르트 생가, 모짜르트 초콜릿까지 잘츠부르크의 모든것들이 모짜르트로 가득채워져있었다.

잘츠부르크의 감성은 모짜르트로부터 나온다고 하는게 맞겠다 싶을만큼 잘츠흐강을 따라 걸으면서 모짜르트의 협주곡을 듣는 낭만마저 너무 좋았다.


거기에다가 잘츠부르크 운터베르크는 알프스산맥의 설산을 볼 수 있는 곳이라 그런지 상상속에 그리던 스위스 알프스산맥의 설산을 옮겨놓은듯 했다.


그외에도 사운드오브뮤직이라는 영화의 촬영지인 '미라벨정원' 그리고 '미라벨궁' 등등 소도시지만 볼거리가 많은곳이었고, 그만큼 잘츠부르크에 빠져들게 만드는 곳들이었다.


오스트리아의 작은 소도시인 잘츠부르크를 여행하면서 느낀건 도시보다 '나 이런 소도시여행 좋아하네?'라는 거였다. 여행을 하면서 사소한것 하나라도 나를 알게되는 여행을 할때마다 신기했다, 이렇게 또 나를 발견하는 여행이라니 나자신인데 매번 새로운걸 알게되는게 즐거웠다.


여행을 하다보면 정말 '왜 나한테만 이런일이 일어나지?' 싶을때가 있다. 그럴때가 되면 집에 가고 싶은데, 그 때 마음을 다잡게 만드는건 나를 떠나게 만드는 발걸음이 얼마나 많은 고민끝에 시작되었는가였다. 


그 수많은 고민 끝에 지금의 여행하는 내가 있고, 그리고 지금 꿈에 그리던 여행지 속에 내가 있다.

유럽여행 뿐만아니라 요즘 많이 하는 한달살기,워킹홀리데이 등등 각자의 방식대로 묵묵히 걸어온 길에는 수많은 고민과 용기가 있을뿐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EP.11 먼 나라 이웃나라 유럽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