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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을 말해봐

by 하은


모든 신들을 위한 신전이라는

'판테온' 앞에서 소원을 빌었다.


한명의 신에게 소원을 비는 것보다는

모든 신들이 모인 신전에서 비는 소원은

누구라도 들어주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지니의 램프처럼 소원을 3가지만 얘기해 보라고

말한다면 하루종일 고민을 할 것 같은데,

언제 적부터 누군가에는 말하지 못하지만

나에게는 간직한 소소한 소원들이 있었다.


그중에 하나를 조심스럽게 꺼내서

간절하게 한 가지를 빌어보았다.


이루어질지 알 수는 없느냐

올해가 가고 시간이 가면

소원을 빌어서 이루어진 건지

현재의 내가 노력해서 이뤄진 건지

어떠한 형태로든 올 한 해는

소원이 이루어지는 한 해가 되었으면..


Rome in Ita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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