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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종혁 Jun 13. 2022

장미

姿態

겹겹이 포개진 꽃잎은

여왕의 실크 러프(Ruff)처럼 우아하고

줄기에 숨은 가시는

함부로 근접 치 못할 고결함이며

은은한 향기는

지적인 여인의 품속에서 비추는 책 냄새다


쉽게 다가설 수 없어도

깊고 선명한 각인은

그대를 바라보는 내가

초록이기 때문이다


Photo credit pxfue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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