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인성 스트레스나 우울증은 세포로 배달되는 산소의 공급망을 약화시킨다. 저하된 세포는 스트레스 극복 의지를 약하게 하는 악순환을 초래한다. 궁극에 우리 몸속의 최전방에서 싸워주고 있는 항암세포들(백혈구의 NK 세포 등)이 산소결핍으로 방어선이 무너진다.
아무리 건강한 사람도 몸속에 암세포는 누구나 국소적으로 지니고 있다 한다. 항암세포가 그들의 확산과 전이를 막아 주며 균형을 이루고 있을 뿐이다. 그런데 항암세포들의 기능성은 유독 산소결핍에 민감하다고 한다.
대부분의 발암성 화학 성분들이나 식품 속 성분들의 기제는, 체네에서 세포로의 산소 공급을 심각하게 저하시킨다는 공통점이 있다.
신체의 성능 지표 중, 50대 이후 주목해야 할 수치라면, 최대산소섭취능력(Maximal Oxygen Consumption)이 아닐까 한다.
자동차 엔진으로 치면, 캬브레이터나, fuel injection과 intake manifold의 청결 상태라 할 수도 있다.
전문병원에 가서 마스크를 끼고 트레드밀 등을 뛰며 측정하는 것이 정확하겠지만, 요즘은 스마트 와치의 체중, 성별, 나이, 심박동 그리고 운동별 지속 시간 등을 독립변수들로 하는 heurestic model도 일상 용도로는 유용하다 한다
가슴에 밴드를 메고 측정하는 Garmin 와치는 병원 측정치와 오차율이 3~4% 이내라 한다. 기타 스마트와치 브랜드들도 최대 10% 이내라 한다.
유산소 운동을 많이 할수록 VO2 Max는 개선된다.
즉 허파가 좀 더 많은 산소를 신진대사에 공급하게 해 준다.
초록색을 보며 걷거나 뛰며 VO2 Max를 개선하는 것은 생존을 넘어선 실존의 행위라 생각한다.
노년에 암진단을 받고 사망하면 흔히들 그냥 노환이라 한다. 그리고 노환의 가장 많은 사인은 폐렴인데, 병원은 최종 사인을 사망 진단서에 적기 때문에 허파의 호흡 중단은 당연하다 하겠다. 많은 장기들이 면역체계의 붕괴로 기능을 상실할 때, 최종 장기가 허파인 것이다. 산소가 끊긴 엔진도 가솔린이 연소되지 않아 멈춘다.
항암세포는 우리 몸 면역체계의 중요한 일부 일 것이다. 면역력은 지속적인 산소의 공급량과, 심인성 스트레스로부터 훼방을 최대로 덜 받는 공급 네트워크로 유지된다고 (나는) 믿는다.
오래 사는 것은 또 다른 화두다.
하지만 원활한 산소의 공급은 기타 세포들의 노화도 지연시킨다. 피부와 근육 그리고 뇌세포도 예외일 수 없다.
VO2 Max 지표의 개선은, 길든 짧든 사는 동안 최대로 무병하자는 것이다. 개선된 VO2 Max는 운동을 마치고 휴식을 취하는 중에도 이전보다 더 효율적인 산소 공급의 혜택을 받는다.
survive가 아니라 thrive 하려면, 걷고, 뛰고, 수영도 하고, 산행도 하며, 계속 움직여야 한다. 다만 운동도 과하면 역효과가 있다. 특히 활성산소를 증가시켜 노화를 촉진할 수도 있다 한다. 과유불급이다.
궁극엔 숨은 붙어 있지만 보조를 받으며 연명을 해야 하는 시간은 모두의 공통된 운명이다.
우리는 결국 어딘가 assisted nursing home이나, 응급실이나 구급차 안에서 또는 독방에서 고독사로 생을 마감할 것이다.
그 팩트에 우리는 옵션이 있을 뿐이다.
죽음이 다가왔음을 인지할 때, 스스로 인지하고 준비를 할 수 있거나, 자식들을 포함한 타인들의 도움을 받으며 긴 투병의 민폐를 끼치며 가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