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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종혁 Jan 08. 2022

파괴와 분해

초월적 접근

파괴(destruction)라는 씨니피앙(기표)의 씨니피에(기의)를 기존 구조(structure)의 난수(randomized)적 해체로써, 재구성(restruction)을 염두에 두지 않는 비가역 과정(irreversible  process)으로 설정해보자.


파괴의 지속 시간(event delay)은 zero에 수렴하지만, zero가 아닌 미분적 초극의 시간으로 가정하고, 관찰자의 미학적 여운(aesthetic impression, 이하 a.i.)은 무한(infinite)으로 수렴하는 초월적 충동 함수(impulse response function)로 가정하자.


'파괴'라는 과정은 시간을 독립 변수로 그리고 a.i. 를 종속변수로 취하는 초월적 함수로써 출력(적분치) 스펙트럼 (a.i.의 총량)이 '1'(unity)로 수렴하는 정량화(normalization)를 이루게 된다.


빅뱅을 원초적 파괴로써 최초의 사건이라면, 그것은 시간의 탄생인 동시에, 원초성의 수학적 의미는 zero(0)로의 수럼성이다. 기타 모든 과정(process)들을 zero로의 수렴으로 보면 그 에너지의 총량은 unity(1)로 동시적 수렴 (simultaneous covergence)을 한다. 내가 이해하는 singlarity의 수렴이다. 우주의 두 번째 원초적 숫자는 singularity로 가는 궁극의 unity, '1'이다.


우주는 초월적 (transcendental) 0과 1이 singularity로 수렴하는 process의 과도적 상태로 파괴와 수렴을 반복하는 zero와 unity사이의 끝없는 상태변화의 빈 공간으로도 관찰될 수 있다.


'파괴'는 짧고, 충동적이고, 무질서할수록 a.i. 가 강한 process다.


파괴의 예술적 영원성을 논한다면, 찰나(infinitestimal event delay)에 번득이는 unity로의 수렴 과정 중 a i. 의 무한 amplitiude일 것이다.



이제 '분해(decomposition)'의 씨니피에를 생각해보자. 파괴의 아날로지로 서술을 하면, 기존 구조의 의도적 해체로써, 재구성(restructure)을 위한 가역 과정(reversible  process)으로 설명할 수 있다. 박테리아가 분해하는 유기체는 결국 또 다른 유기체로의 변환 (transform) 일뿐이다.


'분해'의 a.i. 총량은 유한하다. (적어도 이 글 속 나의 postulation들에 의거한다면..) 또한 시간도 zero로의 global 수렴보단 로칼적 non-zero의 한계치가 있다. 이 관찰에서 한 발짝 물러나면 분해는 파괴의 일부 또는 예외적 special case란 것을 알 수 있다. 파괴가 0과 1의 singularity로 달려간다면 분해는 그 중간의 모두 과도기적 변환들을 상징한다.



이제 극단의 hypothetical 결론을 내리자.


영원한 미적 여운(a.i.)을 남길 수 있는 원초적 아름다움에 접근되는,

음악을,

비주얼 아트를,

시와 문학을,

or any combinations thereof,

창작하고 싶다면..


'파괴'를 선택해야 한다.


불멸은 급멸의 수학적 수렴 치다.


불멸 쪽으로 수렴의 방향이라도 잡고 싶으면,

그 마음을 먼저 '파괴' 해야 한다.

아니면 그냥 로칼에서 깨작거리며 비슷한 structure에 사발면 포장 뚜껑 정도의 variation을 창작이라 믿어야만 한다.


천사를 완성하려면 악마를 백그라운드에 깔아야 한다. 악마는 파괴된 천사고, 분해된 악마 속엔 천사의 구조들이 재결합을 기다린다.


사랑하고 싶으면 잊지 말고 철저히 미워하고 혐오해봐야 한다. 그러지 못한 사랑은 타인의 눈을 위한 비교의 지옥에서 펼친 연극이었을 확률이 높다.


누군가 미학 속의 singularity엔 분명 자신의 '파괴'를 언급했을 것 같다. 

적어도 몇 사람은 나와 생각이 유사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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