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의 기억 – 비

침묵의 폭풍을 보았다

역동하는 가득한 비구름은

부지런히 하루를 씻을 물을 모으고 있었다

천 마일을 달려온 여독을 위로할 세례가 막 시작하려 했다

일찍 귀선 한 가재 잡이 배들은 만선을 못했을 텐데도

넉넉해 보였고 미사를 위해 경건히 정중했다

그렇게 차분하고 너그러운 환대를 받아 본 적이 없었다

비는 내려오며 안개가 되었고

하늘 아래 모든 각진 것들을 뽀얗게 감싸 주었다

순간 객인은 사라졌다

모두 멈추었고

모두 하나였다

1000마일 (1,600 km) 이상을 운전해 도착한 아케이디아 국립공원의 반도 남서쪽 항구 근처

Southwest Harbor, Maine

August 12, 2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