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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종혁 Jan 07. 2022

동시성

a synchronicity

그로서리에서 장을 보는데, 어느 어르신께서 나를 보시고는 아는 사람처럼 반갑게 인사를 하셨다. 나는 초면이라 당황했다.

아마도 이 어르신은 치매 초기일지도.. 하는 생각에 그냥 미소를 지어 드렸다. 그런데 구체적으로 지난번에 도와줘서 고마웠다는 말까지 하시는데, 잠시 어리둥절했다.


그래서, “An Asian man maybe all look similar to you sir”라 했더니, 그때서야 어르신은 고개를 갸우뚱하시며 물러서셨다.

그래도 계속 내가 안 보일 때까지 바라보셨다.


다소 digress 같지만,

심리학에선 causality의 상반으로 'synchronicity'란 개념이 있다 한다. 칼 융 이후, 다양한 학술 분야들의 주제였고, 그중엔 통계학과 양자역학도 포함된다.


“우연의 일치”…

논리적으로 일어날 수 없는 연관 관계의 뒤에는 또 다른 parallel의 거대한 principle domain이 존재한다는 가설이다.

Something close to god?


전생과 이생의 연결,

déjà vue,

Pauli effect (고교시절 화학 시간에 배운 파울리의 배타율과는 무관),

머피의 법


causal system (현상계)에서 인과성이 없는 (independent) 두 event는 correlation (또는 covariance)이 zero임을 증명하면 필요충분조건을 만족한다. 유클리드 공간에서 가시화하면, Cartesian 좌표에 두 event momentum의 내적(inner product)이 직교(orthogonal)함을 증명하는 것과도 아날로지다.


하지만, 수학엔 실수의 도메인 반대에 허수의 도메인이 있고, 대자적 허수의 존재로 경험론은 현대의 많은 주파수 문제를 설명해 냈고, 20세기 무선 통신과 digital 시대를 열 수 있었다.


'causality'의 대척에 있는 'synchronicity'의 수학적 증명과 그 응용은 21세기 과학의 숙제일 것이다.


일반론으로, 대자적 도메인을 찾고 증명한다 해도, 역시 수학의 imaginary 허수처럼, 현상계의 Borel field에선 관찰이 불가능하겠지만, 직관적 intuition은, 지금도 우리의 공간을 가득 채운 모바일 신호 파켓들에 얹은 변조 및 코딩 이론처럼 확립될 수 있으리라 본다.


많은 초자연적 현상들, 영혼의 존재 및 통신, 장거리 텔레파시, 물질 이동 등을 풀고 설명할 수 있을지도..


우주는 인간이 이해 한 현상들 보다 무한히 많은 미지의 현상들이 지탱하는 시공이다. 알면 알 수록, 또 다른 설명 할 수 없는 숙제들이 숨어 있는 인간에겐 영원할 수밖에 없는 신의 도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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