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눈물 (의역)
겨울 나그네 6장, Wasserflut.. 눈물 - 빌헬름 뮬러
by
이종혁
Jul 9. 2023
아래로
눈물이 하염없이 눈 위에 떨어지고
찬 눈은 뜨거운 슬픔을 삼켜버린다
들녘의 풀들이 녹색으로 피어오르면
따뜻한 바람이 얼음을 깨고 눈마저 녹일 것이다
눈..
너는 나의 그리움을 알고 있는가
너는 어디로 흘러가는가
나의 눈물을 따라가거라
시냇물에 이를 것이고
도시로 흘러들어 북적이는 거리를 지날 즈음
나의 눈물은 돌연 뜨겁게 빛날 것이다
그곳
내가 사랑하는 사람의 집이다
1827년 봄에 슈베르트의 절대우상 베토벤이 사망하고, 그해 가을에 슈베르트의 또 다른 우상, 시인 뮬러가 33세의 나이에 요절한다. 그해에 슈베르트는 뮬러의 겨울나그네를 가곡으로 완성하였고, 다음 해에 31살의 나이로 슈베르트도 세상을 떠난다. 3명의 낭만적 독일인의 사망.. 지나친 낭만적 감성과 심혈관의 문제.. 우연일까..
keyword
겨울나그네
눈물
슈베르트
18
댓글
댓글
0
작성된 댓글이 없습니다.
작가에게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이종혁
소속
USN
직업
연구자
글을 쓰는 엔지니어, 공학박사, 응용과학 속의 인문적 duality들, 존재, 사랑 그리고 자연
구독자
62
제안하기
구독
작가의 이전글
fatherhood destiny
작은 진실들
작가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