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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잎 끝 이슬에 발길 적시며

그가온다, 새벽 안개속에, 그리고 사랑

가볍게 예기찮게 찾아온 여행

상큼한 첫인사

아름다운 얼굴 , 아름다운 대화

잠시 빈 시간의 선물 - 무한 백지수표


추억이 있는 곳에서의 탐사

조금의 부담, 그러나 의미로 가득한 별

그리고 별을 가슴에 품어

우리들의 비밀 공간에 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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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추지 않는 숲의 샘으로

끊임없이 올라간다


샘은 쉬지않고 흐르는데

그 시원이 보이지 않아

한없이 찾아 헤메고

무릎의 붉은 자욱 선명히

오르고 또 오르고

그리고 마침내 그 샘에 이르러

깊게 물을 마시며

가슴깊이 샘을 흘려 보낸다


산정에 높게 올라온 해를

보며 다시 하산에 이르고

산 아래 마을에서의 부드럽고 맛있는 아침


우연히 마주한

그러나 온갖 의미로 가득했던 여행은

가슴 깊이 큰 이야기를 남기고

다음 여행길을 예비한

쉼터로 이어져 간다.


다시 꽃은 피고

벌과 나비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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