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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권영랑 정원예술가 Dec 08. 2019

아련한 풍경 끝에 서 있는 그대

사람이 풍경이 되고 풍경이 사랑이 되는  그림같은 사랑에 대하여

'생일이라고

먼길 떠난다고

발렌타인이라고

빼빼로라고

동지라고

크리스마스라고

한 해의 끝이라고

새해라고


꼬박꼬박 선물, 이벤트,와인, 꽃 등을 주고받는 것이 꼭 사랑일까? '

라는 질문을 하는 사람은

그런 날들을 끝에 두고 목메이게 기다리고  준비하고 그리워하는

마음 끝에 만나 그런 이벤트를 벌이는 그리움의 사랑을

몰라서 그리 말하는 것일게다.  


이러한 어떤 한 시간의 끝에서 벌이는 이벤트를

향해가는 연인, 가족 들의 그리운 준비는 영화의

 한 장면처럼 아름답다 .

 꽃집에서 색감좋은 꽃들을 고르고  그 날에 맞는 의미와 이야기를 입히고,  

꽃을 한아름 안고  다시  하얀 와인일지,  레드 일지,

설레는 마음으로  포도주의 원산지, 이름, 향 색등을 고르고

그리고 그에 어울리는  곁음식

치즈, 향좋은 과일등을 골라

평범한 매장의  상품들이 누군가의 깊은 사랑을 확인하는 식탁에 차려지고

그리고  촛불을 밝힌 후 잠시 후 주인공들이 자리에 마주앉아

손을 맞잡고 감사인사를 나누고 때론 진한 키스를 주고 받으며

와인을 따르고 꽃의 향을 맞고 사랑의 눈빛을 주고받으며

목 깊이 진한 향을 주고 받는다

그리고  때론 여기서  19금으로 넘어가기도 하고,

가족들의 행복한 놀이와 나눔으로 이어지기도 하고 .


내게는 잔치란, 이벤트란 그런것이다. 준비하는 사람이나

받는 사람이 한없이 깊은 사랑을 주고받고 나누는  행복한 준비와

향유의 시간이다.

어제도 그렇게   한  순간을 위해 그 순간의 끝에 다가오는

그림같은 영화속의 한 장면같은 그 행복을 위해

작은 잔치를 준비하고, 맞이하고 나누게 되었다

고급 이탈리아 와인을 가져와 내 잔치의 풍경이된 그는

이탈리아 남자처럼  멋지게  풍경을 만들고 사랑을 하고  대화를 하며

촛불같은 시간을 밝히고 돌아갔다.

 

점점 더  시간이 지날수록 아름답게 성숙하는 정원처럼

그의 사랑도 점점 더 세련되고 아름답게 성숙해간다.

그렇게 되는 것인가 보다,  

아름다운 풍경속에 주고받는 아름다운 사랑은

그 사랑을 더 깊어지게 하고,  그 사랑이 다시 만드는

둘만의 풍경 또한 더 아름다와 지는 것인가 보다.


문득 사람이 곧 풍경이고, 풍경이 곧 사람이되고

우리의 나날들이 풍경이되어 영화의

한 장면처럼 아름답게 빛날 수 있음을 깨닫는다


그렇구나  그가 곧 내 삶이고 내 삶의 풍경이 되고

내가 가꾸는 것이 곧 그의 삶이 되고, 내 그 삶의 풍경이 되는 구나 .


문득 나의 풍경을 본다 .

내 삶을  향기롭고 아름답게  만들어주는 그와 함께 만드는 풍경을


2019. 12. 07~8일 달달 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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