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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베리 Aug 10. 2020

#베리의 초록편지 1

졔에게 쓰는 첫 번째 초록편지

TO. 졔


안녕! 졔의 초록 기록에 숟가락을 얻는 의견이었지만,

나의 초록 편지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줘서 고마워요.

앞으로 초록이들의 소식, 키우는 방법 등을 전하며 가드너(?)의 꿈을 키워가기로 해요!



첫 번째로

우리 집에 많은 친구들이 있지만 오늘은 폭풍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카도를 소개해볼게요.


카도는 우리 동네 마트 출신이에요.

사실 요즘 아보카도 소비로 이런저런 말이 많잖아요?

그래서 최대한 소비를 지양하고 있는데,

코로나19로 인해서 집에만 있을 때, 너무 심심한 거예요.

그때 쑥쑥 잘 큰다는 아보카도를 키워보자 결심을 했어요.


그때 총 3개의 아보카도 씨앗을  물에 담가 발아를 시도했는데,

유일하게 성공한 게 카보에요.

휴, 하나라도 성공한 게 얼마나 다행인지!


카보에게 새싹이 조금 솟아올랐을 때 화분으로 옮겨줬는데

잭과 콩나무의 콩나무를 심은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폭풍 성장 중이에요.



짜잔 우리 카도에요!

편지 쓰려고 어제 찍은 사진인데, 밤 사이에 좀 더 자랐어요.... 

(후덜덜한 성장 속도)

예쁘게 키우려면 한 방향으로 가지가 뻗지 않게

화분을 요리조리 잘 돌려줘야 한다는 꿀팁 아닌 꿀팁을 전해요.


식물을 키우는 일은 마음을 가다듬는 일인 것 같아요.

예전에는 관심을 잘 가져주지 않은 탓인지,

우리 집에만 오면 말라죽는 친구들도 많았는데

요즘은 꾸준한 관심을 가지며 식물들을 케어하려고 노력하는 중이에요.

이러한 노력들을 할 때면 마음이 정화가 된다고나 할까?

그리고 게으름을 피우지 않고 꾸준히 성장하는 식물들을 보면 

나태한 내 모습이 반성도 되구요.


졔의 초록 일상은 어떤지 궁금해요.


그럼 답장 기다릴게요.


안녕, 초록


2020. 07. 26


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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