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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종택 Mar 24. 2019

모노클의 성공전략

비즈니스토론클럽ㅣ17기ㅣ B-Caseㅣ토론후기

인사이터 토론 후기ㅣ'모노클 성공전략'


OPINION. Aㅣ부띠크 모나크라는 오피스텔이 있는데, 젊은 CEO가 타겟층이다. 분양하는 곳의 컨셉과 인테리어, 느낌이 룸마다 제각기 모두 다르다. 구매력이 있고, 소위 잘나가는 젊은 CEO라면 늘 본인의 라이프 스타일이 다른 이들과 달라 보이고 싶어한다는 니즈를 잘 이해한 것. 

● 참조 : 참조ㅣ부티끄 모나크
부티끄 모나크 관련 기사 보기(클릭)
* Overview 
1) 주거와 휴식을 공유하는 고급 오피스텔, 비즈니스, 휴식, 파티가 공존하는 혼합체
2) 고급화 전략의 차별화 도구로 쓰인 것은 바로 디자인. 파격적인 디자인을 통해 공간을 구성하고 그것으로 상품을 차별화하겠다는 것이 바로 부띠크 모나코의 특징
3) 건축가 조민석(매스스터디스)


OPINION. Bㅣ난 해당 이슈를 접하고,  Persona 관점으로 계속 생각해 봤다. 모노클이 40대의 남성으로 지적이고 위트있는 사람의 Persona를 갖고 있는 것처럼 ‘브랜드 = 인격화’의 동일시가 너무 신기하다. 관련해서 AI 챗봇 서비스도 최근 활발한데, Persona와 관련해서 이야기해볼 수 있다. 
 
 업계 관련된 분과 얘기를 나눈 적이 있는데 AI를 다양한 인간의 표상’ 이라고 생각하시더라.  이 말은 즉슨 ‘챗봇’ 만 하더라도, ‘PERSONA’가 있다고 보는 것. 현재는 단순 API형태의 챗봇 서비스만 가능한 수준이지만시간이 갈수록 AI 챗봇도 인간이 하는 CS처럼 본연만의 캐릭터를 가지게 될 것이라고 본다. 그리고 당연히 해당 서비스 및 브랜드의 타겟에 발맞춘 챗봇의 Persona가 고객 관계 관리에 유리한 것이 사실이다. 





● 참조
마케팅 4.0에 이르면 브랜드가 인격화된다. (클릭


OPINION. Cㅣ유통구조에서는 객단가가 낮은 소비재를 판매하는 브랜드, 패션에서는 하이엔드 명품 브랜드를 생각해봤다. 후자는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모두들 같은 생각을 할 것이기에, 전자에 대해 이야기하면 이케아, 다이소를 예로 들 수 있다. 이들 브랜드는 경쟁사 대비 가격이 너무 싸기 때문에 가성비가심비를 추구하는 사람들의 구매욕을 자극한다. 
 
 이들 브랜드의 수익모델 추구 방향을 살펴보면 재미있는 점이 있다. 
 COSTCO는 제품을 싸게 판매한다. 그래서 유통 구조에서 남는 마진이 사실상  2~2.5%밖에 안되더라. 그들의 수익률은 사실 연회비다. BM이 소비재 판매인데 진짜 수익모델은 따로 있는 셈. 


OPINION. Dㅣ프라이탁을 꼽고 싶다. 지금의 20-30대의 가치관에 대해 잘 이해하고, 이들의 구매요인에 대해 잘 이해한 기업이다. 지금의 밀레니얼 세대에겐 실용성해당 프로덕트의 본질(디자인은 당연하거니와 이와 더불어 

브랜드의 윤리적 가치관이 굉장히 커다란 영향력을 갖는다. 


 하나 더 이야기하고 싶은 부분은 브랜드가 소비자를 잘 이해하고 광고를 하는 방식이다. 모노클은 Advertorial을 발행할 시 독자의 경험을 해치지 않는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경우 이런 Native Ad 광고를 잘 하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최근 기사제목에 끌려 클릭했더니 결국엔 관련없는 티볼리 광고더라. 광고가 목적이더라도 결국엔 콘텐츠여야 한다. 콘텐츠인듯 하지만 광고라면 거부감을 일으킨다고 본다. 독자를 잘 이해한다면 광고인듯 있하지만 콘텐츠로 느낄 수 도록 마케팅해야 한다. 


● 참조
20대가 사랑한 브랜드, 프라이탁 관련기사 (클릭)


쟁점 01

UX관점에서의 브랜드 개성(사용자개성vs 편의성


OPNION.Eㅣ(찬성) 어떤 방송 방청객으로 간 적이 있는데 이 때에 느낀 점이 있다. 방송 하나를 찍기 위해 백여 명의 스태프가 바쁘게 움직이더라. 그런데 웃긴 것은 이러한 방송이 어떤 아이덴티티가 차별화된다기 보다, 대중의 코드에 맞춰진 보편화된 콘텐츠라는 점이다. 결국 보편적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아직까지도 엄청난 비용을 소비하고 있는 셈. 하지만 한편으로 이런 비합리성의 반대급부로 개성을 확보하며, 저렴한 비용에 생산되는 콘텐츠들이 생기고 있다. 바로 1인 미디어. 

결국 미디어가 표방해야 할 가치는 ‘개성’이라고 본다. 콘텐츠의 보편화보다는 개성을 지키는 것이 롱런할 수 있는 비결이다. 디지털을 표방하지 않는 다는 이유만으로 트렌디하지 않다고 보기 어렵다. 지금 시대의 사람들은 특정 브랜드를 사용하며 그 상품이나 서비스를 통해 본인이 달라보이길 원한다결국 시대적 가치관으로 본다면 모노클은 트렌디하다고 생각한다.   가죽공방중 해비츠라는 곳이 있다. 여기는 베지터블 가죽 소재를 쓰는데, 쓰는 사람에 따라 Aging에 따라 다르게 가죽 색깔이 변모한다고 한다. 결국 브랜드의 개성으로 해당 브랜드 고객에게 개성과 아이덴티티를 제공해야 하고, 이게 시대적인 브랜드의 의무이다. 


OPNION.Fㅣ(반대) UX측면에서 개성이라는 가치를 말씀주셨는데 난 사실 편의성 또한 고려되어야 한다고 본다. 그런데 불편함을 감수할 정도의 개성으로서의 가치도 어느 정도 마지노선이 있을텐데그 균형이 깨질 시 고객은 돌아서지 않을까
 
 특히 요즘 Fintech의 트렌드만 보아도 편의성이 극대화되고 소비자 입장에서 익숙해지는 시기이기에, 이 편의성은 점점 무시할 수 없는 UX이다. 나만 해도 그러한 경험을 많이 한다. 만약 내가 샘스미스를 좋아한다고 가정해보자. 그런데 내가 샘스미스의 음악을 좋아해서가 아니라 게이라는 성향 때문에 이것을 좋아한다고 가정 한다면, AI는 앞으로 여기까지 파악하고, 큐레이션해 줄 것이라 생각한다. AI가 나보다 나를 더 잘 아는 것이다. 내가 말하는 편의성의 극대화는 이 지점을 의미한다. 개성이라는 가치는 분명 중요하지만, ‘편의성’을 무시해서는 절대 살아남을 수 없다. 

지금까지의 모노클의 행보를 보면 개성에 대한 무게중심을 느낄 수 있지만 편의성에선 느낄 수 없다. 앞으로의 10년 동안 동일한 행보를 걷는다면 난 결국 모노클이 실패할 것이라고 본다. 


OPNION.Gㅣ(반대) 첨언하면 UX의 편의성이라는 측면에서 동의한다. 이젠 비행기에서도 인터넷을 할 수 있는 시대가 올텐데, 오프라인만 고집하는 것은 시대에 뒤떨어지는 행보다. 









쟁점 02

아날로그의 영속성 vs 아날로그의 지속불가능성 


OPNION.Bㅣ(반대) 도무스라는 잡지는 50년이 넘었다. 그런데 이곳의 경우 편집장이 10년~20년마다 바뀌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새로운 관점을 제안하는 스타일의 디자인 매거진이라는 포지셔닝을 지켜나가고 있다. 단순 편집물을 큐레이션 해주는 것을 넘어서 editorial의 가치가 크다는 것. 

결국 모노클은 아날로그스러움을 고집하고 싶다면, ‘종이 페이퍼에 대한 가치를 보여줘야 한다. 이를 증명할 수 없다면 결국 내리막길을 걸을 수 밖에 없다. 


OPNION.Aㅣ(찬성) 나는 아날로그의 가치가 지속될 것이라고 보고 인기를 얻어갈 것이라고 본다. 트렌드는 돌고 돈다. 한 때 아날로그의 기조가 죽을 수도 있지만, 다시금 부활하는 것은 자명하다. 모노클의 클래식함옛스러운 브랜드 아이덴티티는 이런 맥락에서 존속될 것이다기업의 스피릿은 변하지 않아야 한다모노클의 스피릿은 아날로그, 옛스러움에 대한 재해석 같은 것들인데, 디지털은 이러한 본질을 망칠 것이다. 


OPNION.Gㅣ(반대) 스피릿을 망치지 말아야 함에 동의한다. 하지만 모노클의 본질적 가치에 대해 이견이 있다. 나는 옛스러움이 아니라 모노클의 ‘브랜드 저널리즘에 대한 관점’과 ‘타겟팅’ 이 본질이라고 본다. 결국 해당 요소를 제외하면, 모노클은 시대적 흐름에 따라 늘 변모하고 진화해야 한다고 본다. 특히 유통/ 마케팅이 그러하다. 디지털 유통을 고려하지 않으면 ‘아날로그’가 그들의 본질이라고 착각한다면 결국 지속하지 못할 것이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에서도 craftsmanship을 자랑하는 맞춤 수트 점들이 있었다. 그런데 요즈음 그 좋은 제품들과 자랑거리를 알리지 못해 없어지고 있다. 모두가 디지털로 커뮤니케이션하고 광고하는데알아서 오겠지라는 마음가짐은 시대에 뒤떨어지는 레거시다


쟁점 03

CEO 타일러 브륄레의 대체가능성 vs 대체불가능성 


OPINION.Bㅣ(찬성) 브랜드와 구독자가 같이 늙어가는 것은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타일러 브륄레 = 모노클로 인식되는 경향에 대해 인정한다. 하지만 타일러 브륄레가 50대가 되었을 때, 모노클의 본래 독자 또한 50대가 될 것이고, 여전히 타일러 브륄레는 본인 자신의 연령대의 구독자에 대해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모노클을 운영해나갈 것이다. PERSONA 가 40대가 아닌 50대로 바뀌더라도, 20년 후라면 몰라도, 겨우 10년이라면 분명 지속될 수 있다고 본다. 


OPINION.Gㅣ(반대) 우선 10년은 굉장히 긴 시간이고, 모노클이 지속하려면, 지금의 Persona와 40대의 지적이고 위트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타겟팅전략을 지속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를 전제로 한다면, 결국 타일러 브륄레 후임 전문경영자가 CEO를 맡아야 한다. 타일러 브륄레가 나이가 들면 절대 10년후 40대를 이해할 수 없을 것이기 때문에. 그런데 재밌는 것은 콘텐츠는 어미’ 하나만 바뀌어도 그 결이 완전히 바뀌고 만다모노클이 사랑받는 이유가 타일러 브륄레 때문임을 부정할 수 없기에, 결국 타일러 브륄레의 대체는 모노클 본질의 상실을 의미할 수도 있다. 


OPINION.Aㅣ(반대) 첨언하면 휴먼리소스는 절대 대체될 수 없다시스템만 있으면 모든 것이 지속 가능할 것이라 생각될 수 있지만 실제론 그렇지 않은 셈이다. 내가 예전에 있던 건축사무소의 경우 시스템적으로는 굉장히 잘 갖춰져 있었다. 매뉴얼도 A to Z 부터 DB화 시켰고, 누가 와도 업무를 인계받기에 무방하게 체계화시켰던 것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무소의 대표자가 대체되고 나니, 어려움이 있더라. 한 사람 한 사람이 가지고 있는 특히 그 사람이 브랜드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사람이라면 그 사람의 리소스는 절대 대체될 수 없다. 스티브 잡스가 없는 애플에서 ‘혁신의 아이콘’이라는 꼬리표가 빠진 연유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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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터17기 ; B-Case 토론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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