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꼬아서

듣지 말자

by belong 빌롱

T씨는 골동품샵에 가서 마음에 드는 물건을 골랐다.

가방에 집어 넣기 전에 주인 아주머니께 말했다. "한번 닦아주세요"

아주머니는 화내며 짜증을 부렸다. "어디 먼지가 있다는 거에요? 돈 씻고 찾아봐도 없는데, 흥! 사기 싫으면 말아요!"


G씨는 은행에 가서 대출안내를 물어보았다.

은행원은 아주 큰소리로 설명했다.

G씨가 물었다. "왜그렇게 크게 말해요?"

은행원은 따지듯 말했다. "고객님이 먼저 대출에 대해 말했잖아요"

G씨는 억울해서 또 한번 말했다. "왜 그렇게 큰 소리로 말하냐고요?"

기분나뻐서 자리를 떳는데 은행원이 이번에는 은행전체 사람이 들리도록 더 크게 소리를 질러댔다.

"고객님이 잘못하셨잖아요!!"

G씨는 기가 막혔지만 싸우고 싶지 않아서 그냥 갔다.


마트 직원이 손님에게 물었다.

"봉투 필요하세요?"

손님이 말했다.

"그럼 이걸 내가 손으로 들고 갈 수 있을 것 같아요?"



본인이 본인 해석에 갇혀버려 상대가 자기를 무시한다고 믿으면서 인간관계에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상대의 말을 무슨 뜻이 숨어 있을지 생각하지 말고 액면 그대로 받아 들이자.

상대의 말에 담긴 뜻을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정확하게 듣는 것에서 부터 시작해보자.

말을 자꾸 왜곡해서 듣는 습관이 되었다면 부탁

"Please"로 바꿔서 들어 보는 건 어떨까.









keyword
작가의 이전글성공의 필수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