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랑 재랑, 너랑 나랑
관계를 끊어내는 일에 객관적일 필요는 없다.
내가 끊고 싶으면 언제든 끊을 수 있다.
끊어내는 관계에 객관적인 기준은 없다.
너랑 나랑 생김새가 다르듯, 생각하는 게 다른 것도 당연하다.
"재 아무개가 모두들 나쁜 사람이라는 걸 알고 있으니까 내가 끊어내는 데에 문제가 없을 거야, 그 정도면 끊는 내 말에 모두들 동의할 거야."란 생각은 할 필요가 없다. 그런 지지는 안 받아도 된다.
당신이 끊고 싶은 사람이라면 언제라도 끊어도 된다.
관계란 건 주관적이어야 한다.
내가 끊고 싶으면 끊는 거다.
내가 그 사람이 마음에 안 들면 안드는 거다.
모든 사람의 지지를 받을 필요가 없다.
모범적이고 모두가 훌륭하다고 하는 A씨와 B씨도 결혼해서 이혼할 수 있고, 모두가 착하고 선하다고 알려진 C씨와 D씨도 파트너로 붙여 놓으면 안 맞는다고 바꿔달라고 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그 사람들이 나빠서라기 보다는 서로가 안 맞는 사람끼리 만나서 그런거다.
좋은 사람, 훌륭한 사람, 모범적인 사람, 신앙 좋은 사람, 선한 사람이라고 해서 모두가 좋아하고 모두와 맞는 사람은 이 세상에 없다.
배우자 소개시켜달라고 할 때 보통 좋은 사람 소개시켜달라고 한다.
그 좋은 사람이 자신에게는 나쁜 사람이 될 수 있다. 모두가 인정하는 너무나도 성품성격이 좋은 사람으로 알려진 사람도 자신에게는 아주 나쁜 쓰레기일 수 있다는 거다.
"모두가 다 그를 칭찬하는데 난 그 사람이 싫다면 내가 이상한건가? 내가 나쁜 사람인가?"
정답은 아니다. 사람들도 그 사람에 대해 속속들이 모를 수도 있고, 이유 따위같은 건 따질 필요조차도 없다. 중요한 포인트는 당신과 안 맞는 거다. 그 사람들은 그 사람들이고 너는 너다.
반대로 모두에게 나쁘다고 알려진 사람도 자신에게는 좋은 사람일 수 있다.
즉 자신에게 맞는 사람이 좋은 사람이다.
나도 내 자신이 이해가 안가고 싫을 때가 있는데 타인은 어떻게 모든 걸 이해할 수 있을까.. 그건 불가능하다.
제일 많이 하는 실수는 "아쉬울 때"이다.
배고플 때 장보지 말라 "쓸데없는 거 다 산다"
저녁에 의자 사지 말라 "아무의자나 다 좋아 보인다"
모두가 다 좋아하고 모두와 맞는 사람은 이 세상에 단 한사람도 없다.
차이가 있다면 선하지 않은 사람은 단지 안맞는다고 그 사람을 아주 나쁜 사람으로 몰고가고
선한 사람은 단지 안맞는다는 이유로 나쁜 사람으로 몰아세우지 않을 뿐이다.
그러니 끊고 싶은 관계가 있으면 이유불문 끊어내라.
그래야 여유롭게 발전하는 자신을 돌볼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