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사람은
영혜 아주머니가 집어 삼킬 것 같이 활활 타오르는 눈으로 쳐다보며 지나갔다.
다음날에도 마주치자마자 고개를 홱 하니 돌리며 무례하게 지나갔다.
그 다음날에는 뱀같이 무서운 눈으로 아래위를 훌터보며 지나갔다.
영문을 모르는 은혜는 그 아주머니한테 다가가 이유를 물어보려했지만 마주치면 마치 괴물을 보는 양 화들짝 놀라며 얼른 피해서 속앓이를 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주위 사람들에게 얘기하며 풀어 나갈 수 있었다.
많은 사람들은 영혜 아주머니때문에 이미 수많은 세월동안 상처를 받으며 살아왔었다.
무례하다못해 몰상식한 언행을 하며 저 사람은 이렇고 이 사람은 저렇고 하면서 사람들을 자기 생각대로 안 좋게 판단하며 당사자 앞에서도 지적 비판질을 해댔다.
어떤 사람한테는 마주치자마자 한심하다는 표정으로 "너 별로야." 하며 막말을 해댔고 또 어떤 사람한테는 "너는 철이 없어" 또 어떤 사람한테는 "네가 교만해서 그래"하며 자기 마음대로 기분 나쁜 말을 마음껏 쏟아냈다.
사람들은 영혜 아주머니 얘기만 나오면 눈에 불을 켜고 서로 당한 이야기를 내뿜기 바뻤다.
한참 듣고 있던 희정이가 말했다.
"상처들을 너무 오래토록 기억하는 것 같애. 이제는 잊어야지. 그 아주머니는 일부로 그런게 아니고 모르고 그런 걸거야. 그분의 스타일이 원래 그런거야. 나도 내가 무슨 짓을 하는지 모를 때가 많아. 그냥 무시하고 지워버려."
어느 날 영혜 아주머니는 희정이를 보더니 "살이쪘다"며 외모에 대해 지적 비판하기 시작했다.
"넌 다 좋은 데 다리가 굵어."
그 한마디를 듣더니 갑자기 얼굴이 붉어졌다.
그러더니 사람들 모인 자리에서 영혜 아주머니를 욕하기 시작했다.
"자기는 뱀같이 무서운 눈을 가진 주제에. 눈이 너무 작아서 눈알이 보이지도 않는다. 어떤 남자가 저렇게 막돼먹은 사람을 좋아하겠냐. 태도가 저러니 사람들이 너도 나도 당했다고 난리법석을 치지. 저 얼굴에 인상이라도 좋아야 그나마 사람들이 좋아할까말까인데 말이야. 저 사람 정말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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