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사람

싫어하는 사람

by belong 빌롱

나는 개인적으로 누구 하고도 쉽게 친해지는 사람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많은 인맥이 있는 사람도 싫다.

누구랑도 친하고.. 누구랑도 친하고..


쉽게 친해졌다고 좋아하지 말아라.

"개인적으로 친한 아는동생 사이로 지냈으면 좋겠어요"하며 "언니.. 언니.." 애교를 부린다.

그런 사람은 당신한테만 그럴것같지만 모든 이와 다 친하게 지내는 사람이라 이리저리 당신에 대해 말을 하고 다닌다.

말 많은 사람이 탈도 많은법.

쉽게 친해지는 사람이라고 해서 성격이 좋은 사람이라고 판정 짓지 말아라.

그만큼 싹싹하다는 의미인데, 난 개인적으로 싹싹한 사람을 좋아하지 않는다.

오히려 잘 모르는 사람을 경계하거나, 알아가는 데 시간이 걸리는 사람이 좋다.


사람을 어려워할 줄 아는 사람이 조심스러운 사람이다.

그렇지 않으면 예의 없는 언행을 하고서 상대의 기분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다.

자신이 얼마나 무례한 사람인지 깨닫지 못해 서슴지 않게 다가가 자기 마음대로 행동한다.

그런 사람은 또 의외로 친한 사람이 많지 않다.

아는 사람은 많으나 다 두루두루 얇게 아는 사이일 뿐이다.


어떤 기계도 계속 쓰면 배터리가 닳아 금세 방전돼 버린다.

자신의 소중한 에너지를 아무 데나 쉽게 써버리는 사람보다 필요한 곳에만 쓰는 사람이 좋다.

에너지가 충분해야 중요한 일도 해낼 수 있고 소중한 사람과도 잘 지낼 수 있다.


별로 친하지도 않은데 나에 대해서 엄청 많이 아는 사이인양 행동한다.

나는 그런 사람이 은근슬쩍 싫고 무례하다는 생각이 든다.

상대의 깊이를 전혀 모른다.


사람과 금세 친해지는 사람은 보통 상대에 대해서 이것저것 물어보며 알고 싶어 한다.

상대의 신상에 대해서 알아야 친해질 수 있다는 얘기다.

그리고 자신의 사적인 이야기를 하면서 쉽게 친해지는 경우도 많이 있는데 잘 모르는 사람한테 그런 이야기를 한다는 것 자체가 중심이 없는 사람처럼 보일 때가 있다.

금방 친해지는 사람은 진심 없이 행동할 때가 많다.

그리고 연락하고 지내자는, 마음에 없는 말도 서슴없이 잘한다.


오히려 무뚝뚝한 사람이 좋을 때가 있다.

그런 사람은 일일이 변화에 따른 반응을 겉으로는 민감하게 하지는 않지만, 속으로 다 알고 체크하고 있고 중요한 때에 모든 사항을 고려해 챙겨주는 센스가 있다.

정말 중요한 건 말로가 아닌 눈치 빠른 행동이 사람의 마음을 훔치는 법이다.



나는, 먼저 이것저것 물어보지 않고 들어 주는 사람이 좋다.

그리고 내가 물어볼 때 꼬아서 듣지 않고 순수하게 받아들이며 대답하는 사람이 좋다.

서로 천천히 조심스럽게 받아들일 시간을 충분히 주며 천천히 오고 가고 할 수 있는 사이가 좋다.


그렇게 조금은 서먹서먹하면서 자연스럽게 친해지는 그런 사람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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