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곁에
다 필요 없고 나에게 마음의 평화를 주는 사람이 가장 좋은 인연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인연은 나에게 밀당을 하지도 않는다.
척하며 연기하지도 않고 예의 바르면서 솔직한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기에
훨씬 더 편안한 관계가 지속될 수 있다.
재고 따지지 않기에 최대한의 애정으로 상대를 대할 수 있다.
계산적인 사람과 함께 있으면 그 어떤 진심의 언행이 오고 갈 수 없다.
감정기복으로 말이나 행동을 바꾸지 않는다.
예를 들어, 오늘 요트 타기로 했다면 천재지변이 일어나지 않는 이상 타야 한다.
나는 기대를 듬뿍 갖고 만났는 데, 갑자기 타기 싫다거나 다른 걸 하자고 제안하지 않는다.
한 번 결정하면 별다른 일이 생기지 않는 한, 결정을 번복하지 않는다.
그런 일관된 모습이 큰 신뢰를 안겨 준다.
자기 기분 상태에 따라서 이랬다 저랬다 태도를 바꾸는 일은 결코 하지 않는다.
내뱉은 말을 지키는 사람이 멋진 사람이다.
언제나 변치 않는 무던해 보이는 모습에 안정감을 선사해 준다.
여우 같은 여자란 건, 같은 말을 하더라도 상대방의 생각과 감정을 고려해서 나의 생각을 표현하는 것이다.
때와 장소를 가려서 말을 할 줄 알고 따뜻하게 말을 하는 거다.
"아 그렇구나..그렇게 생각할 수 있겠다" "내가 미쳐 생각하지 못했네" "맞아..힘들었겠다"
"우와, 잘 됐다 네가 잘돼서 내가 더 기분이 좋다" 이렇게 예쁘게 말을 하는 거다.
이렇게 말을 한다면 그 사람이 아주 사랑스러워 보인다.
여태 본인이 애교 없는 곰 같은 사람이라 생각했다면. 그런 무던해 보이는 여자도 진정한 여우가 될 수 있다.
무조건 애교 떨고 상대 듣기에 좋은 칭찬만 해준다는 건 여우가 아니다.
그건 여우인 척만 하는 가짜 여우다. 그런 사람은 오히려 상대에게 불안만 줄 뿐이다.
인내심이 좋다.
짜증이나 분노에도 침착하게 대응할 줄 안다.
자신의 감정에 솔직한 성격이라고 해서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면 화해를 한다 해도, 잔재는 남이 있기 마련이다.
그렇게 감정에 휩쓸리게 되면 상대는 불안해지고 그게 쌓이면 관계는 끝이다.
말을 예쁘게 한다.
감정에 휩싸여 지적 비판을 한다면 그건 솔직한 충고가 아닌, 싸우자는 것뿐이 안 된다.
지적을 하고 싶다면 평소보다 예쁜 말로 부드럽게 해야 상대에게 시비가 아닌 대화로 받아들여진다.
싫다고 말하면 진짜 싫은 거고 좋다고 말하면 그게 진짜로 좋은 거다.
싫다고 해서 안 했는 데 왜 안 하냐고 토라지면 상대는 당황하여 어쩔 줄 몰라할 거다.
자신의 솔직한 마음을 꾸준히 보여 줄 수 있는 것은 자신감에서 나온다.
자신감은 곧 자신을 사랑하기에 나올 수 있는 태도다.
그런 사람은 상대가 나를 존중하지 않을 때에도 이유를 물어볼 수 있어야 한다.
자신을 소중히 여기기에 스스로 존중을 받아 낼 수 있는 거다.
이러한 안정적인 사람과 함께라면 성장과 배움이 있다.
또한 내 존재가 특별해 지기에 나를 더욱 사랑하게 된다.
헤어지게 되더라도 서로 원망하지 않고 부드럽게 떠날 수 있다.
이 중 하나라도 해당된다면 빨리 정리하는 것이 고통의 뿌리를 뽑을 수 있다.
악연과 함께라면 할 수 있는 일도 안 되는 법이다.
인연과 함께라면 어려운 일도 술술 풀리게 된다.
상대가 피곤하거나 스트레스받거나 일이 안 풀릴 때를 봐야, 진정 그 사람을 볼 수 있다.
안 좋은 상황에서 언성을 높여 공격하거나, 상대의 말을 끊고 자기주장만 내세우지는 않는지,
상대 생각 안 하고 자기 마음대로 매너 없게 행동한다면 그 자는 당장 끊어야 할 악연이다.
당신을 불안하게 하고 초라하게 만드는 자는 인생에서 삭제하자.
어렵게 생각할 거 없다.
내 마음의 평화를 주는 자가 좋은 인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