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양 수준

입도 레벨이

by belong 빌롱

옛날 옛적 교회 다닐때 이런 일이 있었다.

음악회를 개최한다고 재능이 있는 사람들의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사회자가 체조 자격증 있는 분께 부탁을 했다. 그분은 바쁘시지만 부탁을 받았으니 허락을 했다. 사회자분께 음악을 준비해달라고 음원을 주었는 데, 음악회당일 라디오가 고장 나 음악이 거의 들리지를 않았다. 그래도 하는 수 없이 그분의 인도하심에 따라 다함께 체조를 끝까지 마쳤는 데 사회자가 하는 말이 "괜히 땀만 흘리고 고생 시켜 드려서 죄송합니다"라고 관객에게 인사 했다. 몸 움직임은 음악이 있어야 신이 나는 데 준비도 안되었고 일부러 시간 내어 부탁을 들어 주었는 데 오히려 관중에게 페 끼쳤다는 듯이 사회를 봐서 그분은 기분이 몹시 안 좋았다.

그렇다. 너무나도 무례하고 몰상식한 말이다.

사회자인 아들의 엄마도 그분에게 오더니 "더 분발해야겠다"하면서 웃었다.

그 둘은 교회에서 "그 엄마의 그 아들이다"라는 말이 자주 나오는 모두가 싫어하는 콤비였다.

그분은 그 이후 교회를 나오지 않으셨다.

이처럼 말 한마디로 관계는 쉽게 무너진다.



말은 수준이라 생각한다.

말을 거칠게 하는 사람은 그들의 삶이 거칠기 때문이다.

악을 지르며 성질을 보인 후 사과를 했다고 해서 다음부터 달라질까?

그렇지 않다. 사과는 그때뿐.

삶이 불안하고 거친 사람은 못 고친다.

한번 그런 사람, "자기 잘못을 알았으니 다시는 안 그러겠지"가 아니다.

계속 지적 비판 비교하며 문제아로 만들 것이다.

삶의 수준이라 처음 한 번도 그럴 수 있었던 거다.


그런 사람 곁에 있으면 처음에는 기겁하며 놀라지만 어느새 무뎌져 별 것 아니라고 생각된다.

말은 습관이자 곧 인생이 된다.


매사 불평불만 남을 깎고 과거 얘기나 험담하는 대화는 당신의 기준을 흐리고 낮추게 한다.

그런 말을 자꾸 들으면 결국 당신도 그 사람과 같은 급이 되고야 만다.


비난하거나 공격하는 행위: 예를 들어 첫 데이트 할 때

"연애는 해보신 적 있으세요?"라는 물음에

"그런 걸 왜 물어봐요? 그런 말은 하는 게 아니에요!"

삿대질하며 "당신 과거 있잖아! 내가 언제 당신 과거 물어봤어? 근데 내 과거 왜 물어봐? 나도 안 물어보는 데 왜 당신이 나에게 물어봐!!!"

물론 이 경우는 말도 문제지만, 싸대기 한번 세게 맞고 정신병원 폐쇄병동 가야 할 사이코 수준이다.

무슨 질문을 했든지 간에 이런 식의 말은 상대에게 큰 상처를 준다.

너 틀렸어. 너 문제아야, 너 실수한 거야, 너 이상한 사람이구나, 너 잘못된 사람이야. 하는 것과 같다.

삶의 수준이 다른 사람은, 상대방에게 꼭 기분 나쁨을 안겨 주고 말도 값싸게 한다.


어제 대판 싸우고 뒤끝 없이 화해했다고 해보자. 다음날 자리에서 "난 날 건드리지만 않으면 온화한 사람이야"라고 한다면 상대방 기분이 어떨까?

"다시 한번 싸워 보자는 거야? 어제 다 끝난 일을 지금 이렇게 또 건드려 보자는 거야? 네가 날 건드렸지, 내가 널 건드렸냐? 어디서 또 시비야?" 하면서 공격을 하게 될 거다.

물론 이 경우는 어제 심각하게 난폭한 모습을 보인 사람이기에 그런 사람으로 더 이상 보이고 싶지 않아서 하는 말일 게다.

어제 그런 상황이 있었으면 저런 시비 어조는 삼가야 오해가 없다.

상황을 고려해서 하지 말아야 할 말이 있고 정 하고 싶으면 상대가 들으면 어떻게 받아들일까 고려한 후 조심스럽게 말을 해야 한다.



말투 하나로 관계가 정상화되고 가정도 화목해질 수 있다.


예를 들어 "이걸 왜 그렇게 한 거야? 이건 이렇게 해야 되는 거라고!"라고 말하는 사람과

"어? 이렇게도 되는 거니? 이런 게 있었구나. 난 여태 이런 방법만 생각했는데"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


같은 말이지만 유독 기분 나쁘게 들리는 쪽은 당연 첫 번째다.

첫 번째 사람처럼 산다면 관계가 파괴되는 말투로서 주변에 어떤 누구도 남아 있지 않을 거다.

아무리 인상이 좋다고 해도 말투 하나로 관계는 무너진다.



이처럼 말투 하나로 교양 수준이 달라진다.

말투는 관계에서 너무나도 중요한 요소다.


평소 소리 지르거나 못되게 말을 하는 사람은 그 사람 스스로 삶의 수준을 말하고 있는 거다.


생각과 말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어떤 인성으로 어떤 삶을 사는 사람인지 알게 된다.


평소 말을 험악하게 하는 사람은 꼭 문제를 일으킨다.

분명 여러 번 차단되는 일 즉 손절을 겪었을 것이다.

교양 있는 자는 더러운 언어와 에티튜드를 지닌 자와 어울리지 않기 때문이다.


입이 깨끗해야 에티튜드도 아름다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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