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하면 안되는 이유

수준 떨어지는 사람

by belong 빌롱

S와 A는 오랜만에 카페서 만나 반갑게 수다를 떨었다.

A가 말한다. "예전에 카톡에 블루베리 판다고 했던 걸 본 것 같은데.. 아직도 팔아?"

"지금은 시즌이 지났고 매년 여름에 팔아요."S가 말한다.

"그럼 팔때 나한테 연락해. 내가 살께."

"알았어요. 서비스 팍팍 드릴께요."

1년 뒤 A의 카톡으로 S의 생일 알림이 떠서 반갑고 다정하게 이모티콘까지 써가면서 축하해주었다.

그랬더니 S는 읽씹했다. A는 충격받아 의아해했다.

시간이 지나고 다른 사람으로부터 얘기를 들었다. A가 블루베리 사준다고 해놓고 안 사줬다고 하며 자기는 말만 하는 사람이 제일 싫다며 S가 A에 대해 얘기하며 기분나쁨을 표했다는 얘기를 들었다.

터무니없이 상식이 없고 무례한 사람이다.

S는 예전처럼 A가 자기의 카톡을 보고 알아서 사줄거라고 기대했던 모양이다.

남의 카톡을 매일 보며 근황을 살피는 사람은 스토커가 아닌 이상 거의 없다. 우연히 지나치다가 보게 되면 몰라도.

파는 사람이 연락해야 하는 건 당연지사.

상대가 블루베리 언제 팔까..그것만을 기억하고 바라보며 이 세상을 사는 사람은 없다는 얘기다.

산다고 얘기했어도 안 살수도 있는 거다. 블루베리는 어디에서도 쉽게 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수준 떨어지는 사람과 어울렸다가는 이미지만 상실되고 자신의 수준만 더 낮아질 뿐이다.

인간관계에서 기대라는 건 절대 하면 안 되는 거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클 뿐더러 정작 중요한 건 타인은 자신이 얼마나 기대하고 있다는 사실 조차 전혀 모르고 있다는 것이다.

많이 모자르고 부족한 사람과 상대하지 말자.

현명한 사람은 무식한 사람과 다투지 않는다.

수준 떨어지는 사람과 상대하는 것은 불필요한 일이다.

수준이 맞지 않는 사람과 어울리는 건 즉 자신을 갉아 먹는 일이기 때문이다.

타인이 알아서 자신을 생각해 줄거라는 착각은 어리석음의 환상이다.


#실망#무례#기대#수준#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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