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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세헤라자데 Jan 20. 2020

햇병아리 예비 간호조무사의 이야기 4

어디로 가야 할까? 내가 있을 곳은?

9월이 되어 나름 정보를 수집해 보았습니다. 간호조무사 자격시험은 3월과 9월 매년 2회 있습니다. 그리고 간호학원에서 이론 740시간 병원+의원급 실습 780시간을 채워야 시험을 볼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죠. 대략 전 과정이 1년정도가 소요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국비지원으로 공부할 수 있는 사람이 있고 자비로 공부하는 사람으로 나뉘어 지는데 나는 취업성공패키지로 컴퓨터 자격증과 한식조리기능사 교육을 받은 이력이 있어 더이상 국가 보조를 받지 못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내가 할 수 있는 방법은 자비로 학원을 다니는 방법 뿐이었구요. 


 고용노동부 HRD-net에 접속하여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의 국가 인증을 받은 간호학원을 살펴 보았습니다. 대략 간호학원 총 비용은 250만원 정도이고 취업률도 70%대 정도였습니다. 마침 9월이었기에 각 학원들마다 2020년 9월 간호조무사 국가 시험 대비 개강반이 개설되는 시점이었습니다. 


 자 , 그러면 어떤 학원을 가는 것이 좋을까? 우선 집에서 가까운 곳이 좋다고 생각했어요. 1년을 투자해야 하는데 먼 곳으로는 다니기 싫었거든요. 지치지 않으려면 집에서 걸어다닐 거리 정도가 괜찮을 것 같았습니다. 그렇게 따져보니 대략 내가 사는 동네에서 다닐 수 있는 간호학원이 3군데 정도로 추려졌습니다. 


간호학원 홈페이지도 들여다 보고 어느 쪽이 관리가 잘 되어 있는지를 보았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직접 발품을 팔아 학원을 방문해 보았어요. 9월초 비가 촉촉하게 내리던 날 우산을 받고 하루 날 잡아 학원 투어를 해 보았습니다. 학원 분위기라든지 거리 그리고 어떤 커리큘럼으로 되어 있는지도 알아 볼 필요가 있었거든요.


 3곳을 다 다녀보고 나서 마음속으로 정해지는 곳이 있었습니다. 건물이 대로변에 있는 곳은 아니었지만 집에서 걸어서 15분 정도 거리의 학원이었고. 신생 학원도 아니고 9월 개강반이 중순에 열리는데 간호조무사 자격증과  병원 코디네이터 자격증도 같이 딸 수 있게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이력서에 한줄이라도 보탬이 되는 것이 낫겠다 싶었습니다.그리고 커리큘럼은 이론+병원,의원급 실습 +이론 총정리 이렇게 되어 있었어요. 어떤 학원은 이론 한달 배우고 바로 실습 갔다가 다시 이론반으로 직행하는 곳이 있었는데 너무 빨리 실습을 나가는 것 같아서 망설여졌습니다. 또 다른 학원은 이론 +실습 이렇게 되어 있었구요. 그 경우에는 실습 갔다오면 이론을 다 잊어버리게 될 것 같았어요. 그래서 이론배우고 실습 4달 반 다녀오고 다시 마지막으로 모의고사 총정리 하는 반으로 들어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나는 자비로 다녀야 하기 때문에 총 250만원에서 매달 25만원씩 10번을 분납해서 내기로 했습니다. 내가 정한 간호학원은 인상이 좀 차분하면서도 밝은 느낌을 주었어요. 상담해 주시는 분께서도 무척이나 친절하게 상담해 주셨고요, 그것도 내가 학원을 결정하는데 많은 영향을 미쳤습니다. 거의 대부분의 학원들이 9월 중순에 개강날짜가 겹쳐졌기에 빨리 등록을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상담을 받고 이틀 후 마음에 들었던 그 학원으로 등록을 했습니다. 결정이 되고 나자 이제 정말 시작이구나라는 실감이 들었습니다. 


설렘반 긴장반  그런 마음으로 개강날을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개강날이 다가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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