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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ugo Oct 21. 2022

6인의 순례자들 8

아버지, 나를 도우소서.

 비명 같은 울에, 그렇게 거친 들판을 내달린다는 천둥이 울부짖다.

 한순간 휩쓸려 가는 아기 새 하나가 이교도의 마을, 에르푸르트의 작은 수도원에 애처로운 날개를 접었다.

 루터는 간절했다.

 "아버지, 나를 도우소서."


주) * 에르푸르트 대학에서 법학을 공부하던 루터는 1505년 만스펠드에 있는 부모님을 방문하고 돌아오는 길에 스토테른하임 근처에서 심한 비바람을 만난다. 

 그때 바로그의 앞에 천둥이 치는 것을 보고 두려움에 빠져 "성 안나여, 나를 도우소서. 내가 수도사가 되겠습니다." 하고 서원했다고 한다.

 이후 루터는 에르푸르트에있는 아우구스티누스 수도원에 들어가 견습과정을 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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