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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ugo Oct 31. 2022

6인의 순례자들 11

나는 사랑이다.

 

 많은 사제는 신을 설교한다.

 “하늘 높이 계시어 아득히 높은 별들을

내려다보고 계시는 분,

 누가 우리 사람을 지으신 이 앞에서

깨끗할 수 있겠는가?”

  하나님은 말한다.

  “나는 죽은 자의 하나님이 아니다.

 살아 있는 자의 하나님이다.

  내 앞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 살아 있다.”

  많은 사제는 다시 선포한다.

  “죽을 인생은, 

 진노하시는 신 앞에서 올바를 수 없다.”

  하나님은 기도한다.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나를 알지 못한다. 

 살아 있는 자는 사랑한다.

 나는 사랑이다.”


주)  * 그림설명

'면죄부를 파는 요하네스 텟첼 수도사'

 이스라엘의 중요한 명절인 유월절을 맞아 예수가 나귀를 타고 예루살렘에 들어오고 사람들의 환영을 받았다.

 이 장면을 패러디한 삽화 그림으로,

나귀를 탄 텟첼 수도사가 한 손에는 교활함을 의미하는 세 개의 여우 꼬리를,

다른 손에는 면죄부 법전을 들고 있다.

 그 앞에는 면죄부를 담은 상자와 헌금 그릇이 놓였다.

  이 풍자 삽화는 중세 교회가 죄를 용서 받고 천국에 갈 수 있다고 설교하면서,

면죄부를 팔아 성당 건축 자금을 마련했던 부패상을 비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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